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청주시가 시청사 건립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청주병원 이전 문제에 적극 나서기 위해 ‘청주시청사 건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지역원로, 시의원, 청주시 정책자문단, 상생발전위원회, 법조계, 의료계, 도시계획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청원·청주 주민자율 통합의 결실인 통합시청사 건립 사업에 대한 자문·조정·중재 등의 역할을 통해 원활하고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각계 단체로부터 추천받아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특히 청주병원 이전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논의를 진행하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한 사항은 시 관계부서 간 실무협의를 통해 협의점을 찾을 예정이다.
청주병원은 1981년부터 충청북도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했으며, 원도심 침체와 각종 개인 종합병원 신설로 현재는 3개과 총 274개 병상, 장례식장(7호실 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병원은 이전 재원은 보상금 178억 원이 전부로 이전 부지매입 조차 어렵다며 건축비에 대한 시의 배려를 요구하면서 폐업 없이 소속 직원들이 계속해서 병원 운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시를 상대로 보상금 증액 행정소송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시도 현재까지 병원측에서 명확한 이전계획 없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2021년 내 퇴거하지 않을 경우 2022년 상반기 착공예정인 시청사 건립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어 청주병원을 상대로 지난 2월 명도소송을, 5월에는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해 현재 소송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병원 퇴거 지연에 따른 시민피해 방지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성공적인 시청사 건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