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최근 지역 혁신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장류 기능성 규명(안전성 모니터링) 사업’에 선정돼 총 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전통장류 산업을 안정화하고 글로벌화하기 위해 전통장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식염, 유해 미생물을 비롯한 유해 물질에 대한 안전성 입증을 지원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포, 동물 및 인체대상 실험 수준에서 전통장류의 건강 기능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중소규모 장류업체를 대상으로 소규모 HACCP 매뉴얼 개발 및 요소 관리 교육도 지원하게 된다.
연구원은 전통장류 업체에 대한 안정성 및 기능성 평가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기술경쟁력을 높여 지역기업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를 포함한 전북 지역의 장류산업은 지난 2017년 기준 사업체 수 77개, 종사자 수 65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장류 제조업체 중 70%가 종업원 5인 미만 업체로 영세한 실정이어서 이 같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오병준 연구원장은 “전통장류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규명함으로써 관련 농가 및 업체의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주·전북의 농생명 식품산업 및 전통장류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HACCP 수준의 제조시설 구축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통장류는 콩으로부터 유래된 발효식품으로, 과거부터 한국인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조상의 지혜가 내재돼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대표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