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임실군이 양봉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작업 편리성 증대를 위해 이동식 채밀 장비를 도입하여 양봉장 5개소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꿀을 뜨기 위해서는 꿀을 저장해 놓은 소비장에서 꿀벌들을 임시로 분리하고 별도의 채밀기가 있는 장소까지 운반한 뒤 꿀 뜨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보통 2~3명이 한 조가 되어 진행되는 이 과정은 양봉 농가에서 가장 고된 작업으로 많은 인원과 시간이 소요되고 중량물 운반으로 인한 각종 농부증을 유발하게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양봉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작업 편리성 개선을 위해 채밀대차를 시범 보급하였다.
채밀대차는 동력을 이용한 자주식 수평 운반차에 탈봉기, 채밀기, 발전기, 비상 차단기 등을 탑재하여 벌통을 지나면서 꿀을 뜰 수 있기에 1인 작업이 가능하고 중량물을 먼 곳까지 운반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 양봉 농가의 편리성을 개선하였다.
이 장비를 활용하고 있는 시범 농가(임실군 양봉연구회 총무 소순주)는“기존 채밀방식은 일손이 많이 필요하고 무거운 소비장을 들고 먼 곳을 이동해야 해서 고된 작업이었는데, 채밀대차 사용으로 꿀 뜨는 작업이 시간도 절약되고 한결 쉬워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 민 군수는“올해 이 장비(채밀대차)의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분석하고 보완점을 개선한 후 양봉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고 꿀 생산성 증대를 위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