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찜통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가게 물건들을 정리하는 소상공인 이모씨(요촌동)의 얼굴에 연신 웃음꽃이 핀다. “그간 장사가 잘 안되어 낡은 가게 수선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런 힘듦이라면 열 번이라도 환영이죠.”라며 김제시의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사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제시가 2019년부터 전라북도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후시설 개선 및 맞춤형 경영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업체당 최대 1천만원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해마다 지원업체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 역시 90여개 업체 모집에 274개 업체가 지원해 3대 1이라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김제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원 신청자가 많아 추경을 통해 당초 5억원이었던 예산을 8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117개 업체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한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사업 지원 성과가 이제 조금씩 결실을 보이고 있다. 반찬가게를 운영중인 박모씨도 “요즘 젊은 사람들이 낡고 오래된 가게를 들어오려고 하나요? 그런데 이렇게 깔끔하게 가게를 단장하고 나니 손님이 늘었다”며 변화된 가게 자랑에 여념이 없다.
김제시 또한 이번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전북 최초로 시행 중인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사업이 꼭 필요한 업체에 지원되어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김제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