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전주의 첫인상인 첫마중길에 이어 여행에 관심있는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전라감영 인근에도 여행자를 위한 도서관이 생긴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구 다가치안센터(완산구 전라감영2길 28) 건물을 리모델링해 ‘(가칭)다가 여행자도서관’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첫마중길에 조성된 여행자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되는 이 여행자도서관은 연면적 140㎡ 정도, 지상 2층 공간에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공간, 주제별 추천도서를 전시하는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건물 외부는 밖에서 전시된 책들을 볼 수 있도록 전면 통유리 형태로 시공되며, 내부는 서적 열람 및 전시 등이 가능한 개방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옥상 테라스에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이 도서관이 웨딩 관련 상점이 모여 있는 이른바 ‘웨리단길’에 조성되는 만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외관으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앞서 한국출판인회와 타 지자체 여행자도서관 관계자, 총괄조경건축가 등과 자문을 진행해온 시는 이달 내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오는 11월까지 건축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다가 여행자도서관이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객리단길 등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미 전주시립도서관장은 “다가 여행자도서관은 전주를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시민들에게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여행의 시작과 끝을 다가 여행자도서관과 함께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