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 녹동항을 수놓을 예정이었던 ‘하늘 위의 장관’이 첫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고흥군이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녹동항 드론쇼’ 개막식을 기상 악화로 전격 취소했다. 당초 군은 전남권 최대 규모인 2025대 군집 드론이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개막 쇼를 기획해왔다. 여기에 버스킹 공연과 현장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강풍과 우천 예보가 겹치며, 드론 비행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은 개막 무대를 접기로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공연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건 관람객과 관계자의 안전”이라며 “예보상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부득이하게 개막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막은 멈췄지만, 드론쇼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고흥군은 오는 19일부터 700대 규모의 드론쇼를 개막식 없이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바다정원 위를 날아오를 수백 대 드론의 움직임은 여전히 큰 기대를 모은다. 단, 이마저도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군은 “정확한 일정과 시간은 녹동항 드론쇼 공식 홈페이지와 고흥군 대표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수시로 안내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경북 지역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공사는 11일,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의 성금을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모금액에 공사가 동일한 금액을 보태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됐다. 전달된 성금은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과 복구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선 연대도 눈에 띈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3년간 상호 교류를 이어온 경북개발공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불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 복구 활동과 주거환경 개선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행정 경계를 넘어선 공공기관 간 상생의 움직임이 실제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장충모 사장은 “예상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3월 16일, 일로읍의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26일 만에 돼지농가로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무안군의 두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되자, 6,600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으며,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전국 소, 돼지, 양 농장과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해 13일 오후 3시까지 이동중지 명령이 발효되었으며, 발생농가 주변 3km 이내 지역에 접근 제한이 가해졌다. 무안군은 해당 농장과 축사를 소독하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국내 발생 농가는 총 16곳으로 증가했으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에 이런 수업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퇴근하고도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 줄 처음 알았어요.”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 구도를 고민하던 한 청년은 말끝에 웃음을 지었다. 요즘 고흥군에서는 매주 평일 밤, 이런 장면들이 흔해졌다. 고흥군이 운영 중인 ‘청춘누리 원데이 클래스’가 지역 청년들의 일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바쁜 하루를 마친 저녁 시간, 청년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강의실을 찾는다. 취미를 찾고 싶은 사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 또는 그냥 혼자보다는 함께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이곳으로 이끈다. 이 프로그램은 고흥군이 청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젝트다. 만 18세부터 49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취미 강좌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월 진행된 수요조사에는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7개 강좌가 확정됐다. ▲치유 음식 만들기 ▲요가 ▲골프 기초 ▲챗GPT 활용 ▲스마트폰 사진 수업 ▲아로마테라피 ▲옷수선·리폼 등, 주제만 봐도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이 농무기 바다안개로 인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늘(11일) 서해해경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관계기관 간담회에서는 광주기상청, 전주기상지청, 군산·목포·완도·고흥·여수 운항관리센터와 어선안전조업국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모여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농무기, 즉 바다안개는 선박의 항해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시정(시야 거리)이 갑자기 감소하면서 방향 상실이나 충돌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4월부터 7월까지는 농무기 시즌에 해당, 해양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시기다. 서해해경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시정 상황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 프로세스는 경비구역 내 저시정 구역을 세분화하고, 시정 관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상황 관리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농무기 동안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광주기상청의 해양기상정책 방안 ▲여객선과 어선의 항해정보 제공 및 운항 모니터링 방안 ▲해양기상 악화 시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나주시는 11일, 옛 실내체육관을 전면 리모델링한 반다비 체육센터의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의 이름을 따온 통합형 체육시설로, 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다. 나주시는 1991년 건립돼 노후화로 사용이 어려웠던 옛 실내체육관을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간 전면 보수해 체육센터로 탈바꿈시켰다. 총사업비 30억 원(도비 9억, 시비 21억)이 투입된 반다비 체육센터는 연면적 3849㎡, 지상 2층 규모로, 정식 규격의 경기장 코트를 비롯해 탁구실, e스포츠실, 체력단련실, 공용회의실 등을 갖췄다. 또 자동문, 장애인 전용 승강기, 쿠션매트 등 장애인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시설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화장실은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늘렸고, 주차 공간도 121면으로 확대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윤병태 시장, 이재남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도·시의원, 장애인단체, 체육회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이 최근 남부 일부 지역 보리 재배지에서 황화 현상과 갈색반점이 동반된 보리위축병이 확인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와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리위축병은 진딧물이 감염된 식물체를 흡즙한 후 건전한 식물로 옮겨가면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병해다. 봄철 본격적인 생육기와 맞물려 발생하면 작물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병에 감염된 보리는 잎이 노랗게 변하고 생장이 둔화되며, 밀이나 귀리의 경우에는 붉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보인다. 생육 전체가 불량해지고 결국 작물체가 주저앉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위축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조기 방제가 핵심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작물의 잎 뒷면을 유심히 살펴 진딧물이 확인되면, 7일 간격으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뿌려 방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요소 2%액(물 20L당 요소 400g)을 10a당 100L씩 2~3회 살포하면 생육 회복과 피해 경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의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통해 작물별 등록된 제초제, 살균제 및 살충제 정보를 확인하고,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에 따라 적정 약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올해 총 1천152억 원을 투입해 어촌과 어항의 특화 개발 및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은 어촌 경제 활성화와 어업인의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11개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어촌의 미래를 위해 어업과 관광의 결합을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으로, 진도 서망항을 비롯한 34개소에 총 837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민간 투자를 유치해 어촌 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어촌형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생활 플랫폼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소규모 어항의 안전 인프라를 강화하여 어업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항시설 현대화 사업은 237억 원을 투입하여 어업 활동의 핵심 인프라인 방파제, 물양장, 선착장 등 필수 시설을 건설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의 보수와 퇴적토 준설을 진행한다. 이러한 개선 작업은 어업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어항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어촌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에도 78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농산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인들에게 잔류농약 무료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안전분석실을 운영하며, 농업인들이 출하 전에 자발적으로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분석해 적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부적합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업인들은 농산물을 출하하기 전, 재배 중인 농산물을 0.5~1kg 정도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분석 결과가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출하 시점을 조절하거나 농산물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분석은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에는 소정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특히 로컬푸드와 공공급식 출하 농업인들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광주시에 주소지와 농지를 두고 영농에 종사하는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시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 변화와 소비 위축 속에서 무안군은 관광객과 지역 상권 모두를 겨냥한 실속 있는 정책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무안군은 관광지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관광지 입장료 지역화폐 드림사업’을 통해, 유료 관광지인 전통생활문화 테마파크와 밀리터리 테마파크에서 입장료를 실질적으로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관광객들에게는 무료 입장 혜택을, 지역에는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무안에 관광객을 유치한 타지역 여행사에게는 1인당 최대 20,000원까지 지원된다. 이를 통해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무안 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무안군은 숙박비 할인 혜택도 대폭 확대했다. 무안 대표 관광지인 황토갯벌랜드의 캠핑장은 비수기 주중에 숙박하면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갈로(2인)는 2만5천원, 대형 편백하우스(15인)는 10만원에 제공되어, 관광객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낙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