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통령 파면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광주가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국립5‧18민주묘지 민주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점검과 대선 공약 준비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 간부, 공공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회의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현 상황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 시장은 “지난 123일 동안 정치는 흔들렸고 경제도 불안했지만, 광주는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광주의 미래를 위한 혁신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 캠페인 ▲상생카드 특별 할인 ▲수출산업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기아자동차·삼성전자 등을 방문해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 시장은 또한 “이제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중심이 되도록 AI·문화·지속가능 성장 등 3대 비전을 바탕으로 대선 공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향후 해당 공약을 정당과 시민들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경상도를 집어삼킨 대형 산불로 국가 재난 상황이 선포된 가운데, 노관규 순천시장이 공무원 10명을 대동하고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다른 지자체장들이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난 대응에 집중한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해외 출장을 우선시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3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에 건조주의보를 내리고, 산불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소방당국은 전국 소방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순천시장은 이 시각,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Bio 순천 그린바이오산업 국외연수’라는 명목이었지만, 그 시기는 최악이었다. 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 등 9명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시장이라면 당연히 재난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노관규 시장은 시민과 순천을 외면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순천시의 재난 대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기습 폭우로 순천시내 곳곳이 침수되며 수많은 시민이 피해를 입었다. 순천시가 ‘재해 예방’을 명목으로 조성한 동천저류지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예정보다 앞당겨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본예산보다 5373억 원 증가한 13조 809억 원 규모다. 전남도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333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소상공인 보증수수료 지원에 2억 원,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에 3000만 원을 추가 배정해 지역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전남 미래혁신산업펀드’에도 각각 10억 원, 22억 원을 증액했다. 특히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해 석유화학·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예산도 반영하며, 글로벌 경제 흐름에 맞춘 전략적 투자도 병행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 지원도 강화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 각각 29억 원, 8억 원을 증액해 성공적인 개최를 돕는다. 또한,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확대해 내수 진작을 도모할 방침이다.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확대,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교통약자용 저상버스 도입 등 복지 분야에도 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이하 전남도의회 3당)은 4일 성명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헌정 수호를 위한 중대한 결단”으로 평가하며 강력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 3당은 성명에서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며,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헌법재판소가 마침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엄정한 판결"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법치와 민주주의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시도도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남도의회 3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이라는 헌정 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법과 역사 앞에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내란을 동조하거나 침묵으로 방조한 세력 역시 그에 합당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 대한민국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관세 조치 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5조 2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전라남도의회에 제출했다. 기존 예산 4조 8850억 원에서 3150억 원(6.4%) 증액된 규모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복지 강화다. 국세 감소로 교육재정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남교육청은 필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신규 사업보다는 노후 시설 보수, 학습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특히, 학교 신증설과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등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이 주요 예산 편성 방향으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20억 원 ▲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6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학생 안전과 학습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국세 감소로 인해 교육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전남의 교육격차 해소와 글로컬 교육을 전남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전라남도의회 제389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광주시는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 포럼’을 열고, 관련 기업 및 기관 9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 △㈜토프모빌리티 △㈜디에어 △지에프텍㈜ △광주과학기술원 미래우주항공연구센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재)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기업들은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술개발, 시험·평가, 실증 및 양산체계 구축에 협력하며,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 개발과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완공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실증진흥센터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과 기관을 집적화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기업 역량 강화 등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강점인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업이 항공모빌리티와 융합하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총사업비 29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광주 시립하남도서관이 준공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도서관 개관 전, 시설을 미리 둘러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민 라운딩 행사’가 4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며 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청소년 독서공간, 휴게공간 등을 체험했다. 특히,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현대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1자치구 1시립도서관’ 정책에 따라 2016년 광산구와 지역사회 요청을 반영해 추진됐다. 2017년 12월 사업 부지를 확정한 뒤 2019년 7월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23년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최근 준공 절차를 밟고 있다. 광산구 하남2지구에 위치한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896㎡ 규모로 조성됐다. 단순한 도서 열람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보행로를 확장했으며, 인근 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공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포함한 9필지를 최초로 공급한다.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추첨 분양이 이뤄지며, 3년 무이자·6개월 단위 분할납부 조건이 적용돼 부담을 덜었다. 이번 공급 대상은 ▲도시지원시설용지 5필지(111,996㎡) ▲블록형단독주택용지 3필지(85,734㎡) ▲연립주택용지 1필지(35,851㎡)로 구성된다. 특히 도시지원시설용지는 근린생활시설, 의료, 교육연구소, 숙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오룡지구 내 부족한 지원시설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형단독주택용지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성을 결합한 주거 형태로, 최고 3층 이하, 323세대 이하로 건설할 수 있다. 연립주택용지는 오룡지구 내에서 85㎡ 초과 연립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용지로, 225세대 이하, 최고 4층까지 건설이 가능하다. 대금 납부 조건은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과 잔금을 6개월 단위로 분할 납부할 수 있는 3년 무이자 방식이다. 신창석 전남개발공사 처장은 “이번 공급을 통해 오룡지구의 부족한 도시 기능을 보완하고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조성해 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용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환영하며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공노총은 이번 성명에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공직사회 내 '권한 남용'과 '차공제사(借公濟私)'의 악습을 끊어내겠다고 선언했다. 공노총은 성명서에서 "헌재가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좀 더 신속히 결정을 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제라도 파면 결정을 내려 정의가 바로 서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 결정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든 권한 남용과 계엄 사태에 동조한 세력에 대한 추궁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내 '권한 남용'의 악습을 지적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국정에 사익을 개입시키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헌법 제1조의 가치를 잊은 채 자신의 셈법에만 빠져 국익을 등한시하는 공직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선출직 공무원들은 그 권한을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한다"며 공직사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ISO 31000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 성과를 넘어, 공공기관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건이다. 이는 단순히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는 의미를 넘어, 공공기관들이 직면한 불확실성과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다가온다. ISO 31000은 리스크 관리의 국제 표준으로, 조직 전반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방법론을 제공한다. 이 인증을 받은 전남개발공사는, 리스크 관리 매뉴얼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조직 운영 및 대응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경영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리스크 관리가 단지 위기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경영의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 많은 공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후순위로 미뤄두었거나, 위험을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전남개발공사의 이번 인증은 리스크 관리가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공공기관들이 불확실한 환경에 직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