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위험한 순간, 4분이 생명을 가른다”… 이런 말, 이론으론 다 알지만 직접 해보면 그 절박함이 다르게 다가온다. 광주시가 시민의날을 맞아 일상 속 위기를 온몸으로 익힐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마련했다. 이름하여 ‘시민 안전체험 한마당’.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시청 야외광장이 안전을 배울 수 있는 커다란 놀이터로 변신한다. 행사 슬로건은 ‘나를, 가족을 지키는 안전 함께 해요’. 말 그대로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본기를 체험으로 익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심폐소생술 실습부터 지진 대피 훈련, 구조 매듭법, 생존팔찌 만들기, 걱정인형 만들기까지. 듣고만 넘겼던 안전 지식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배우는 기회다. 행사는 광주시와 광주경찰청, 대한안전연합, 세이프온, 극단 파랑새 등 6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체험존에서는 ▲안전퀴즈 ‘유퀴즈 온 더 안전’ ▲‘4분의 골든타임’ 심폐소생술 ▲‘SOS 생존의 기술’ 매듭법·수상안전 교육 ▲이동안전체험버스를 통한 화재·지진 대피 시뮬레이션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어린이 참여도 눈에 띈다. 시청 2층 무등홀에선 안전 인형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청렴 강화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찾아가는 청렴정담회’를 통해 부패 취약 분야를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개선책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단순 교육이나 지침 전달을 넘어 각 부서별 상황에 맞춘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이번 정담회는 6월까지 10여 개 실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청렴도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부서와 분야를 대상으로 감사관과 청렴지원관이 직접 참여해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현장 중심 소통으로 청렴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조직 전반에 자율성과 책임이 균형 잡힌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정담회는 평가제도 설명과 2024년 결과 분석, 2025년 청렴 시책 안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토의가 이어진다. 각 부서 실국 간부들이 솔직한 의견을 내놓으며 개선과제를 도출, 이를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은 도민의 신뢰를 되찾고 청렴 문화를 뿌리내리려는 전남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렴을 단순 수치가 아닌 조직과 현장의 현실에 맞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열린 'KDB V:Launch 광주 스페셜 세션'에 참석해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한국산업은행 서남권투자금융센터가 주최한 자리로, 지역 혁신기업을 위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 플랫폼인 ‘KDB V:Launch’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업은행은 수도권 중심의 투자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강 시장은 축사에서 “광주는 에너지,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같은 기관이 지역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광주가 남부권 벤처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페셜 세션에는 투자기관, 벤처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종사자 등이 참석해 산업은행의 투자 방향과 지역 기업 지원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설명회(IR) 및 네트워킹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시청 1층 시민홀. 평범했던 공간이 하루 동안 작은 지구촌으로 바뀐다. 15개국 전통의상과 음식,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광주는 ‘포용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계와 마주 앉는다. 행사는 ‘제60회 시민의 날’과 나란히 열린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누리는 문화라는 메시지가 중심에 놓였다. 식전공연은 캄보디아 전통춤이 장식한다. 이어지는 기념식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시의회 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주한 외국공관 관계자,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시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포용’을 이야기한다.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함께 사는 도시’를 선언하는 상징적 장면이 펼쳐진다. 시민홀 한쪽에서는 발리우드 댄스가 흐르고, 다른 쪽에서는 루마니아식 사과빵 향기가 퍼진다. 행사장에는 총 3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인도 헤나 타투, 몽골 전통의상, 베트남 음식, 고려인 문화체험까지 각 나라의 일상과 전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는 각국의 전통음악 공연도 이어진다. 그야말로 보고, 듣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과 호우, 그리고 벼를 노리는 병해충 피해에 대비해 전남도가 벼 농가를 위한 든든한 안전망을 내놨다. 바로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다. 전라남도는 오는 6월 20일까지 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으며, 보험료의 무려 90%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크게 줄인다. 벼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병해충 피해까지 보장한다. 특히,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등 7종의 병해충 피해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벼 농사를 짓는 농가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보험료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난해 기준 1헥타르당 평균 보험료는 약 54만 원. 농가는 이 중 10%인 5만 4천 원만 내면 되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친환경 벼 재배 농가는 100% 보험료가 지원돼 전액 무료다.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6월 20일까지 신청할 수 있어 손쉽게 가입 가능하다. 전남도는 보험 가입뿐 아니라, 벼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로 정비와 질소질 비료 사용량 조절도 함께 당부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와 대구, 두 도시는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녔지만, 민주와 인권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중심으로 ‘달빛동맹’이라는 특별한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320명의 공직자들이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향한 애정을 기부라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제도다. 주민등록 주소지 이외 지역에도 기부할 수 있어, 각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광주와 대구는 민주화운동이라는 깊은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행정부터 경제, 문화, 스포츠까지 다방면에서 손을 맞잡아왔다. 지난해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 체결 등은 이 연대가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기부 역시 광주와 대구 공직자들이 ‘고향사랑e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대 도시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해, 지역 간 연대와 공감, 그리고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살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대구는 함께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실천하며 내일을 설계하는 도시”라며 “공직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김 양식 현장의 큰 숙원을 해결할 새 활로를 열었다. 병해충 방제와 약제 효능이 뛰어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2년여 현장 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고, 국내외 특허까지 출원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식 어업인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어업인들은 기존 활성처리제에 대한 불만이 컸다. 특히 불법 무기산 사용이 빈번해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아 어업 현장에 불안감이 컸다. 전남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협중앙회, 지역 수협과 힘을 모아 서울대 연구진에 의뢰, 새로운 활성처리제를 개발했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파래를 100%, 요각류를 140%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효과를 자랑한다. 병해충 방제뿐 아니라 균 억제와 중금속 카드뮴 제거에도 탁월해 김 양식의 품질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작업시간도 크게 줄어들어 어업인들의 부담이 덜어졌다. 현장에선 이미 4개 시군 1,100ha의 시험 양식장에서 130여 명의 어업인이 직접 사용하며 효과를 확인했다. 어업인들은 “파래와 요각류가 확실히 사라져 김 품질이 좋아졌고, 무기산 사용량도 절반 이하로 줄어 작업이 훨씬 편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가 여름철 풍수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직접 나서 민관합동점검반과 함께 광산구 하남대교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이번 점검은 다가오는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주요 기반시설의 안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는 자리였다. 광주시 시민안전실과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그리고 민간 전문가 3명이 참여해 교량의 구조적 균열부터 배수체계 이상, 교각 주변의 세굴 여부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특히 하남대교는 광주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핵심 시설로, 문제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점검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광주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긴급하게 보수가 필요한 곳은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 보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연차별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위험 요소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6월 13일까지 이어지는 집중안전점검 기간 동안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시민들의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 안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은 전라남도.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는 조용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모든 가정에 사랑과 화목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짧지만 따뜻한 문장엔, 이 시대를 함께 건너는 모든 부부들을 향한 격려가 담겼다. 부부의 날은 서로 ‘둘(2)’이 ‘하나(1)’ 되는 의미로 5월 21일에 제정됐다. 1995년 가족 해체와 이혼 증가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고, 2007년 법정기념일로 자리잡았다. ‘가족의 출발점인 부부부터 바로 서야 한다’는 뜻이 지금도 유효하다. 전남의 최근 통계는 작지만 반가운 변화의 징후를 보여준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7,049건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3,473건으로 1.3% 줄었다.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가치가 수치로도 확인된 것이다. 이 흐름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전남도는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결혼을 결심한 청년 부부에게는 축하금이 지급되고,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도 이어진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출생기본수당을 전 계층에 지급 중이다. 1세부터 18세까지, 긴 시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꿈사니즘위원회’의 핵심 기구인 동서화합상생발전위원회가 2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 전현희 선대위원장, 최순모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영호남 출신 교수, 기업인, 사회단체 인사 등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의 구성만으로도 이 위원회가 지역 간 균형과 소통을 상징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출범식은 조직의 공식 발족을 넘어,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라는 이번 대선의 핵심 메시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로 기획됐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이 위원회 출범을 두고 "영호남 간 감정의 골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소통의 통로를 마련하려는 실천적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축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국민통합과 지역주의 타파는 이재명 후보가 이어가야 할 시대의 과제”라며, “지긋지긋한 지역갈등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로 묶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단지 특정 지역의 이익을 챙기자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