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이 5월 16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영원한 등불이자,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문옥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도의원, 오월단체 회원,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헌화, 민주유공자 인사,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엄숙하게 이어졌다. 김 의장은 추념사에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5·18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 아픔과 상처를 견뎌온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굳건한 이정표가 되어 주었다”며 “광주의 5월을 통해 우리는 폭력과 억압,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배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우리의 민주주의는 오월정신에 큰 빚을 지고 있으며, 그 거룩한 희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제는 우리가 오월정신 계승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전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에서 고향사랑 기부하면, 이제 KIA 유니폼도 싸게 사고, 광주FC 쿠폰도 덤으로 받는다. 프로야구 팬, 축구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하는 ‘스포츠 굿즈’가 새 답례품으로 추가되면서 기부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을 25개나 더 늘려 총 76개 품목을 선보였다. 가공식품, 축산물, 공예품은 기본, 여기에 스포츠 팬들을 위한 특별 아이템과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생활형 돌봄서비스’까지 포함됐다. 평범한 답례품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도움 되는 서비스가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청소를 부탁해’ 서비스는 기부자가 원하는 장소에 가사도우미가 방문해 냉장고나 화장실 청소를 해주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덕분에 기부자들은 고마움뿐 아니라 집안 청결이라는 실속도 챙길 수 있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운영해 신뢰도도 확실하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광주 대표 떡 브랜드 ‘창억’이 새롭게 답례품 라인업에 합류했다. 온라인 마켓컬리 떡 판매 1위를 기록한 창억 떡은 이미 입소문 난 맛과 품질로 기부자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답례품 추가는 선택지가 늘어난 것을 넘어, 기부자들이 광주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와 대구, 두 도시가 올여름을 앞두고 다시 손을 맞잡는다. 뜨겁기로 악명 높은 도시들이 이번엔 ‘폭염에도 끄떡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과 대구정책연구원, 양 도시의 탄소중립지원센터는 기상청과 함께 오는 5월 29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제2회 광주-대구 폭염대응 달빛포럼’을 연다. 올해 주제는 명확하다. 이번 포럼은 무더위를 견디는 기술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장기간의 폭염특보 발효를 겪은 광주와 대구는 기후위기 최전선에 선 도시들이다. 2024년 광주는 열대야 37일(기록상 1위), 폭염일수 37일(3위)을 기록했고, 대구는 57일의 폭염일수(1위), 45일 연속 폭염특보라는 기이한 여름을 경험했다. 이제는 더는 예외가 아닌 일상. 도시가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포럼의 문은 IPCC 제6대 의장 이회성 박사의 기조강연으로 열린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주제 아래, 국제 사회의 대응 흐름과 도시의 역할을 조망한다. 이어 대구지방기상청의 2025년 여름철 전망 발표가 예고돼 있다. 3개의 핵심 주제발표도 주목할 만하다.▲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가 해창만 간척지를 덮쳤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비는 포두면과 풍양면에 집중됐고, 특히 포두면 해창만 간척지 약 100헥타르가 물에 잠기며 농작물과 땅이 큰 피해를 입었다. 상황을 주시하던 공영민 고흥군수는 비가 그치자마자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복구는 속도전이다”라며 2차 피해 차단과 신속한 응급복구를 직접 지휘했다. 고흥군은 폭우가 내리기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총력을 다해왔다. 하지만 자연의 힘은 예상보다 거셌다. 공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는 우리에게 큰 경고였다”며 “피해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복구 속도는 초미의 관심사다. 고흥군 관계자도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폭우가 남긴 상처는 크지만, 고흥군의 신속한 대응과 공영민 군수의 현장 중심 행정은 피해 복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소호동 바닷가를 따라 들어선 소제지구. 여수의 새로운 주거지를 만든다는 명분 아래 시작된 개발 사업이 결국 비리 수사로 이어졌다. 접대, 대포폰, 그리고 추락사. 부동산보다 더 복잡한 건, 사람들의 관계였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15일, 여수시청 간부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소제지구 택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수십만 원대의 식사와 술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무원 곁에는 늘 그림자가 있었고, 그림자는 대포폰을 들고 움직였다. 경찰은 브로커 B씨가 수사 대상자에게 ‘대포폰’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진짜 중심에 있던 브로커 C씨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사고로 사망했다.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그의 죽음으로 인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수사의 중요한 고리를 잃은 상태다. 그가 숨기고 간 정보들, 그가 만나고 통화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가 받았다는 말로만 전해지는 ‘더 큰 돈’. 사건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온라인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역사를 되살렸다.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온(ON)’에서 진행한 ‘45년 전, 광주의 봄을 함께 기억해요’ 이벤트가 5,100여 명의 시민 참여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5·18의 깊은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퀴즈를 풀고 댓글로 소회를 나누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개인적 경험부터 역사의 교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5·18 정신을 잊지 말자”는 다짐부터 “초등학교 때 본 무섭고 슬픈 기억”까지, 생생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첫 손주와 함께 기념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미래 세대와의 연결 의지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시는 참여 시민에게 커피 쿠폰과 마일리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시민과 시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손명희 시민소통과장은 “5·18은 아픈 역사이자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앞으로도 광주온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다. 시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인권보호관들이 광주에 모여 인권보호 제도의 법제화와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5일부터 1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전국 지자체 인권보호관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내년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앞두고 인권보호관협의회 의장도시인 광주에서 열렸다.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 인권보호관들이 참석해 지방정부 인권구제기구의 역할과 향후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워크숍 첫날에는 세계인권도시포럼 개회식과 전체회의 참석 후 인권보호관 회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별 인권 현황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차기 개최지 선정 등 협의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다. 이튿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인권정책기본법안과 지방정부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발제를 맡아 인권정책기본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지방정부가 대응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인권보호관 제도의 법제화 필요성 ▲지방정부 인권기구의 독립성 강화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공동 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소화기 어디 있었지?”막상 불이 나면 가장 먼저 손이 가야 할 도구지만, 평소엔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감지기에서 ‘삑삑’ 소리가 나도 건전지가 나간 건지, 문제가 생긴 건지 헷갈릴 때가 많다. 광양소방서는 바로 이 지점을 지적하며 입주민 스스로 집 안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양소방서(서장 정강옥)는 최근 아파트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세대별 소방시설 자율점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입주민과 관리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점검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배경엔 법 개정이 있다. 지난 2022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동주택은 2년마다 세대별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단지 전체가 아닌, ‘각 집 안’의 점검이 법적으로도 요구되는 것이다. 관리자가 점검을 맡을 경우, 계약된 전문 업체가 사전에 세대 파악을 거쳐 직접 점검을 진행한다. 하지만 입주민이 직접 점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소방시설 외관점검표’를 받아 자택 내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자동소화장치 ▲스프링클러헤드 ▲가스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과밀 양식장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안 어장 재배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총 33억 원을 들여 해양환경 개선과 어장 질서 확립을 위한 재배치 작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바닷물 흐름과 해저 지형을 고려해 양식장 간격을 조정하고, 기존의 과밀 양식장을 체계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안 어장 재배치는 2011년부터 꾸준히 추진돼 온 사업으로, 해양 오염과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전남의 해면 양식장 면적은 12만 516헥타르로 전국의 약 75%를 차지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해면양식장 보유 지역이지만, 일부 해역은 양식장이 빽빽하게 몰려 있어 수질 악화, 질병 확산, 어장 생산성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우선 기존 양식장 위치와 해황, 해저 지형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양식장 간격을 재조정하고, 최적의 배치를 위한 설계를 진행한다. 이후 도면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면허 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재배치 내용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연안 어장 재배치 사업은 단순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 복합쇼핑몰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더현대 광주’를 비롯한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상생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이날 보고회는 광주 상권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자치구 부구청장, 소상공인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맡아 광주시 상권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상권은 현재 외부 유입이 적고, 내수형 상권으로 형성되어 있다. 2024년 기준, 광주시 내 점포 이용객의 81%는 광주시민이고, 나머지 19%는 타 지역민이지만,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외부 고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대구 등 타 지역 복합쇼핑몰 입점 사례에서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이 상승했으며, 외부 고객 비중이 40%에 달했다.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한 복합쇼핑몰이 광주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반경 5㎞ 내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