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지역사랑 확산 운동인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자가 60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제도를 도입한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특산물 소비 촉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가입자에게는 도내 관광지, 숙박, 음식점, 전통시장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남사랑도민증’이 발급된다. 전남도는 가입자 확대를 위해 ▲향우회 대상 도정설명회 및 정책비전투어 개최 ▲도-시군 공동 서포터즈 모집 캠페인 ▲신규가입자·추천인 경품 이벤트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 대구 치맥축제 등 전국 대표축제 참여 ▲민간 배달·결제 플랫폼(먹깨비, 땡겨요, 우아한형제들 등)과의 협업 ▲온라인 홍보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22개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과 도내 상인연합회, 숙박업협회 등 7개 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할인가맹점 수도 크게 늘었다. 연초 230여 개였던 가맹점은 현재 846개에 달한다.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통합 플랫폼(앱)’을 구축해 ▲회원가입 ▲할인가맹점 정보 ▲도내 축제·행사 안내 ▲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철 행락객이 늘어나는 시기,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가 사고 없는 연안을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경은 13일부터 24일까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성 조사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안전한 가을바다 조성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매년 시행되는 정기 안전관리 활동이다. 목포해경은 관내 갯벌, 해안도로, 방파제 등 주요 연안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사고 이력과 관광객 이용 빈도, 안전시설물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위험구역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필요 시 신규 위험구역 지정이나 등급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조석 차 확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등으로 연안사고 위험이 커진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은 집중관리 구역으로 재설정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7일부터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해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 해남군, 진도군, 영광군, 함평군 등 7개 지자체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대상은 낚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2일, 닷새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3일 “올해 축제에는 개막 첫날 15만 명을 포함해 총 52만여 명이 다녀가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자연과 예술,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보드게임 나들이’,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전통문화와 공동체가 어우러진 ‘세시풍속 한마당’과 ‘읍면동 화합의 장’ 등은 시민 참여를 확장시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밤마다 영산강을 무대로 펼쳐진 ‘뮤직 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를 비롯해 뮤지컬 빅쇼, 케이팝 콘서트, 박지현·린의 폐막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영산강변을 물들였다. 나주시립국악단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와 지역 향토 문화유산 ‘동강 봉추 들노래’, 천연염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추가 공모에서 해남군 북평면 남창지구가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마을 내 유해시설과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그 자리에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조성해 농촌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폐건물, 빈집, 축사 등 노후·유해 시설을 정비한 후 생활SOC, 주거, 문화공간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도는 올해 세 차례 공모에서 영암군 도포면 성산지구, 신안군 팔금면 팔금지구, 나주시 세지면 대산지구가 선정되며 국비 1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해남 남창지구 추가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는 총 140억 원에 이른다. 남창지구는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돈사 2개소, D등급 폐건물 2개소, 빈집 11개소 등 총 15개소를 철거·정비한다. 이후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미고, 생활 SOC와 주거·경제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정비사업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립도서관이 ‘책·예술·음악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도민 누구나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 ‘문화마루’가 문을 연 것이다. 13일 열린 개관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전남도의회 윤명희 경관위원장과 나광국·최선국·최미숙 의원, 도내 공공도서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목포시립합창단의 공연과 ‘히어로 벌룬쇼’, 도립도서관 홍보영상 상영, 출산 가정 책 전달식 등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공공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순천시립신대도서관과 광양용강도서관은 2024년 공공도서관평가에서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되며 전남의 독서문화를 이끌고 있음을 입증했다. ‘문화마루’는 도립도서관 4층의 유휴공간 1,252㎡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총사업비 33억 원이 투입된 이곳에는 북카페, 커뮤니티존, 전시 및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지역작가 초청 전시, 북콘서트, 작은 음악회, 오디오북 체험, 필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의회가 병원까지의 거리가 치료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희망의 길’을 열었다. 시의회(의장 이재남)는 지난 9월 열린 제272회 임시회에서 박소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나주시 아동 중증질환 및 희귀질환자 관외 교통비 지원 조례'를 의결하며, 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아동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조례는 병원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아동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과 범위, 신청 절차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실태조사 추진 등 행정적 뒷받침도 함께 규정했다. 박소준 의원은 지난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꾸준히 소통하며 환아 가정의 어려움을 살펴왔다. 의료비 외에도 교통비·숙박비 등 부대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완화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런 현장의 목소리가 이번 조례 제정의 출발점이 됐다. 특히 지난 9월 22일 열린 실무자 간담회에서는 나주시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나주지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례 시행 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군이 ‘따뜻한 복지의 계절’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거 취약가정에 새집을 지어주고, 임산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 행사를 열었으며, 군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걷기 챌린지까지 이어지며 ‘복지와 배려가 살아 숨 쉬는 10월’을 보내고 있다. 먼저 강진군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사업’에 최종 선정돼 신전면과 성전면의 주거 취약가정 2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한다. 총사업비 1억6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모금회 매칭금 8000만 원, 군비 4000만 원, 지역 봉사단체 기부금과 연계모금 4000만 원 등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 신전면의 주택 신축은 강진로타리클럽(회장 이경섭)이 맡았다. 낡은 집에살던 2인 가구가 임대 종료로 불안을 겪고 있었으나, 마을 이장의 자발적인 토지 기부가 더해지며 새 보금자리 마련이 현실이 됐다. 성전면의 또 다른 대상 가정은 7인 다자녀 가족으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자녀들의 사생활 보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가정에는 강진군 청록회(회장 박필용)가 주택 신축을 추진하며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김은숙 주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연휴에도 강진의 거리는 활기로 가득했다. 청자골로 향하는 도로엔 가족 단위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전통시장에는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주민과 관광객이 뒤섞여 오랜만의 북적임을 보였다. 강진군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강진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1일 평균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9,400명이 강진을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3,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이 강진을 전국에 알리고, 재방문 수요를 만든 덕분”이라며 “명절 연휴에도 그 효과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시장 골목마다 들려오는 웃음소리 속에는 ‘다시 찾은 이유’가 숨어 있었다.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작년에 반값여행으로 왔다가 너무 좋아 이번엔 가족까지 데려왔다”며 “가격도 부담 없고, 사람들도 친절해 강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향우는 “고향이 이렇게 바뀐 줄 몰랐다. 문화공간도 늘고 아이들이 즐길 곳도 많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국무회의에서 “강진의 반값여행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강진군의 시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에 위치한 ‘보성군 꼬막 등 종묘배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불로 건물 일부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성군에 따르면 화재는 12일 오전 9시 59분경 발생했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 종자생산수조 5개 동 중 2개 동을 태웠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성·고흥소방서가 합동으로 진화에 나서 오후 1시 50분경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배양장에서는 참꼬막 인공종자가 이미 7월에 최종 출하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생물 피해는 없었고, 가리맛조개 등 다른 종묘 수조는 피해를 입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다. 보성군은 즉시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을 세웠다. 김철우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참꼬막 종묘 생산시설은 벌교꼬막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양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성경찰서와 보성소방서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재해복구공제 가입을 근거로 복구비 산정과 보상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설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 종묘배양장은 2014년 국비 54억 원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조선의 위기가 곧 학문의 시험대가 되었던 임진왜란. 그 격동의 시대 속에서 학문과 과학 기술을 결합해 조국을 지킨 한 선비가 있었다. 장성군이 10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한 망암 변이중(望巖 邊以中, 1546~1611) 선생이다. 망암 변이중은 장성읍 장안리 봉암마을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학문과 병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1568년 과거에 급제한 뒤에도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국가의 안위와 국방 체계에 대해 늘 고민했다. 실천적 유학 정신은 훗날 조선을 지탱한 국방 과학의 기틀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라도 소모사로 임명돼 6000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죽산전투에 참여했다. 당시 일본군의 조총에 맞서기 위해 사재를 털어 신식 화포 ‘화차(火車)’를 제작했다. 수레 형태의 화차는 네 방향에 방호판을 두르고, 내부에 병사가 탑승해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자총통 40정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었던 이 무기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평가받았다. 망암 변이중이 만든 화차는 전장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해 일본군의 진격을 막아냈고, 이를 본 조정은 전국적으로 화차 제작을 명령했다. 이후 300여 대의 화차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