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 들녘에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벼 잎이 마치 깨를 흩뿌린 듯 검은 반점을 보이는 ‘깨씨무늬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연일 이어진 고온다습한 날씨에 병이 확산하자 공영민 고흥군수가 8일 직접 현장을 찾았다. 포두면 일대 논에는 수확을 앞두고 병든 이삭들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농민들의 얼굴에도 근심이 깊었다. 공 군수는 논두렁을 따라 걸으며 피해 상황을 세밀히 살피고, 농가들의 호소를 꼼꼼히 메모하며 하나하나 의견을 들었다. “비가 자주 오고 습기가 많아 약을 쳐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예년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걱정이 큽니다.” 농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자 공 군수는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이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 차원에서 대응책을 세워 농민들의 부담을 덜겠다”고 답했다. 벼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다. 배수 불량이나 토양 양분 불균형이 겹치면 더 쉽게 번지고, 심한 경우 쌀알이 검게 변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이 겹치며 예년보다 피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고흥군은 신속한 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의 젖줄 영산강이 이번에는 정원으로 피어났다. 전라남도는 8일 나주 영산강변 일원에서 ‘영산강,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제6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의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자연과 예술, 사람이 어우러진 33개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도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함께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정원페스티벌은 ▲대표정원 1개소 ▲작가정원 4개소 ▲동행정원 8개소 ▲시민정원 20개소로 구성됐다. 각 정원은 영산강의 생태와 나주의 역사, 그리고 남도의 풍류를 다양한 조형미로 표현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대표정원은 국내 1세대 여성 조경가로 손꼽히는 정영선 작가가 ‘영산강의 색과 멋’을 주제로 연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정원 역시 ‘강의 기억 나주의 시간’, ‘두 바퀴의 여정’, ‘느러지 가락’, ‘흐름 속의 정원’ 등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남산림연구원, 나주시산림조합, 임업후계자협회 등 지역 기관이 참여한 동행정원과 시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도시공간국 도시계획과에 근무하는 김성준 주무관(시설 6급)이 최근 ‘제136회 도시계획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김 주무관은 도시계획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128회), 건설안전기술사(129회) 등 총 3개의 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게 되어, 도시계획부터 시공, 안전까지 아우르는 융합적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도시계획기술사는 도시계획 분야에서 최고 등급의 국가기술자격으로,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에게 부여된다. 김성준 주무관은 2022년부터 광주시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변경 업무를 담당하며, 도시계획 업무에서 필수적인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계획 분야에서 더욱 합리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자 자격 취득에 대한 열정을 다졌다. 김 주무관은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격은 김 주무관이 시민을 위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또 다른 발걸음으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남도의 맛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시군 대표요리 전시경연’이 4일,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연은 전남 22개 시군이 참여해 각 지역의 제철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박람회장 미식문화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한 자리에서 남도의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하며 지역마다 고유한 조리법과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남도의 전통과 창의가 어우러진 전시장은 요리 경연을 넘어 예술적 전시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심사위원단은 ▲지역성과 대표성 ▲식재료 활용도 ▲맛과 조화 ▲창의성 및 차별성 ▲외관과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해산물 장과’를 출품한 진도군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남도 미식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해남군은 ‘추복탕’으로 최우수상을 받았고, 고흥군은 우수상, 여수시와 광양시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순천시와 완도군도 입선에 올라 각 지역이 지닌 음식 문화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줬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경연은 남도의 맛과 이야기를 하나의 무대에서 펼쳐 보인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암행순찰차의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가 지난 4년간 무려 17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만 5,523건에 불과했던 범칙금 부과 건수는 2024년 44만 756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6년간(2020~2025년 6월) 누적 적발 건수는 140만 1,057건, 부과 총액은 526억 1,4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하루 평균 적발 건수는 약 1,204건에 이른다. 연도별 증가세를 보면 2021년 9만 3,723건, 2022년 24만 9,139건, 2023년 37만 2,980건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21만 8,936건이 적발돼,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칙금 총액 역시 2020년 11억여 원에서 2023년 138억여 원으로 불어나며 단속 강화 효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위반 항목을 보면 안전띠 미착용이 11만 5,1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9만 335건), 끼어들기 금지위반(2만 9,787건),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2만 3,148건), 속도위반(1만 8,172건) 등이 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새마을회(회장 오현석)가 10월 2일 오후 3시, 추석을 맞아 목포역 승강장에서 '2025 추석 고향방문 환영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4일 현재,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목포의 정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억되고 있다. 현장에는 새마을지도자목포시협의회(회장 김종찬), 목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전선미)를 비롯해 새마을지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귀성객들의 장거리 이동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준비한 생수 500병을 직접 나눠주며, “환영합니다”라는 다정한 인사와 함께 따뜻한 미소를 전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귀성객들의 발걸음은 훈훈한 정으로 가득 찼다. 목포역에 도착한 한 귀성객은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미소와 환영을 받으니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향이 주는 따뜻함은 언제나 특별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행사에 함께한 또 다른 관광객은 “목포에 오는 길부터 설레었는데, 역에서부터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니 이번 추석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원이 국회의원을 비롯해 목포시장권한대행 조석훈 부시장, 조성오 목포시의회의장, 그리고 다수의 시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호남 향우들이 고향 광주를 찾아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모았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5 세계 호남인의 날’을 맞아 4일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단과 해외 25개국 향우 250여 명이 광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이기자 회장과 정광일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등 각국의 향우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묘역에 태극기를 꽂아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뜻을 기렸다. 이어 5·18기념재단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해 후배 세대와 나눔을 이어갔다. 강기정 시장은 “1980년 5월 고립된 광주가 민주주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각지 호남향우들의 연대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광주의 역사는 향우들의 민주주의 사랑과 헌신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핵심 과제인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추진 상황을 소개하며 세계 향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10월 2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성대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참여업체 관계자, 국내외 관람객 등 2,000여 명이 자리해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행사는 개막선언과 주제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 축하공연과 장 나눔 세레모니, 멀티미디어쇼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박람회장 일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남도의 미식 문화를 체험하려는 발걸음으로 활기가 넘쳤다. 김태균 의장은 축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대한민국 식품명인 81명 중 15명이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식품명인을 보유한 전남은 우리나라 식문화의 중심지이자 자랑”이라며 “남도의 맛은 이제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며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만큼, 남도음식은 K-미식의 대표주자로서 그 가치를 더욱 확장해야 한다”며 “도의회도 전남도와 함께 남도의 맛과 가치를 세계로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를 넘어 산업적·문화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전시관과 체험관에서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새마을회(회장 오현석)와 새마을지도자목포시협의회(회장 김종찬), 목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전선미)는 지난 9월 30일 오전 11시, 삼향천 일대에서 ‘2025 강·하천살리기운동 지방보조사업 생태하천 복원운동’을 전개했다. 2일 목포시새마을회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전남지역 하천의 오염원을 줄이고 생태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하천 청결활동 ▲수질개선 활동(미꾸라지 방류·EM 흙공 투척)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교육 등을 진행하며 삼향천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행사에는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박창덕 새마을지도자전라남도협의회 회장, 김양태 옥암동장과 직원들도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삼향천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와 제초작업을 실시한 뒤, 생태계 복원에 효과적인 미꾸라지 4,000마리를 방류했다. 또한 하천 수질 정화와 녹조 예방을 위한 EM 흙공 300개 투척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교육을 통해 주민과 지도자들이 함께 환경보전의식을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목포시새마을회는 이번 운동이 전남 강·하천살리기 확산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환경보전 실천 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마침내 세계 AI 산업의 중심 무대로 도약할 기회를 움켜쥐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역사적인 회동을 갖고, SK와 함께 전남 서남권에 글로벌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전라도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쾌거”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서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축하하고 환호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답’을 이렇게 신속히 실천해주신 데 대해 하늘처럼 높고, 바다처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투자 유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이 치열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당당히 중심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김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등 국제 정세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가 주목할 초대형 스타게이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재명 대통령님의 놀라운 혜안과 전략, 추진력에 국민은 물론 세계가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