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이 오는 7월 3일 오후 7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세기의 사나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한 특별 무대다. '세기의 사나이'는 저승사자의 실수로 125년의 삶을 부여받은 평범한 소시민 ‘박덕배’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박덕배는 근현대사의 격동기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 사이에 놓이며, 비바이 탄광 매몰 사고와 한국 전쟁 등 굵직한 비극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 이 연극은 복잡한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인간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의 아픈 기억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초연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동현이 다시 ‘박덕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덕배의 죽마고우 ‘길자중’과 저승사자 역할에는 초연 배우 이갑선, 김왕근이 함께하며, 새롭게 합류한 정상훈이 ‘배민국’ 역을 맡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총 30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 예매는 6월 27일 오후 5시까지 네이버와 전화로 가능하며, 1인당 4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한 남자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통해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을 공식 선포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전남풍력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해, 국내외 해상풍력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남 동부권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계획을 알리고,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 체결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특히, 명운산업개발, 케이윈드파워, 한화오션 등 유력 발전사들과 지역 기자재 업체들이 8건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150건 이상의 매칭 상담이 진행돼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를 냈다. 이는 전남이 해상풍력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를 가장 빠르게 준비해왔다”며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 더욱 힘쓰고,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 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후 지역 경제와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일 열린 민관합동특별팀(TF) 2차 회의에서는 노동계와 협력업체, 피해 주민까지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화재로 인해 중금속 오염과 고용 불안, 소상공인 피해 등 복합적인 위기가 지역 사회를 위협하는 가운데, 광주시는 TF를 월 2회 정례화해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경제, 고용, 환경·보건, 주민지원 등 4개 분과별 실무 논의를 통해 실효성 높은 대책 수립에 힘을 쏟았다.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오염물질 하천 유입 차단과 중금속 분석 결과 투명 공개 등 환경 안전에 대한 대응책이 강화됐다. 동시에 협력업체의 지방세 지원과 근로자 생계 대책, 공장 복구 행정절차 간소화, 노동자 권리 보호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민관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지역 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호타이어 화재가 남긴 상처를 딛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 ‘클린오션봉사단’이 지난 20일 여수 신덕항에서 수중정화활동을 펼치며 해양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는 광양제철소 임직원과 여수해양경찰, 지역 어촌계 등 45명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기반으로 창단된 재능기부 봉사단체로, 현재 20여 명의 단원들이 광양·여수 해역을 중심으로 수중 쓰레기 수거와 생태 조사, 해양생물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 폐어구, 타이어 등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되는 각종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것은 물론, 성게·불가사리 등 수산자원 황폐화를 유발하는 해적생물 제거에도 힘쓰고 있다. 봉사단은 포스코의 후원을 통해 슈트와 호흡기 등 전문 장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단원들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약 9,500명이 참여했고, 누적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1,072톤에 달한다. 정중영 클린오션봉사단장은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지역과 함께 해양 생태계 보전이라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해양 환경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균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이 지난 21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첫 의정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에는 광산구민 1천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지지를 확인했다. ‘국민의 호위무사 국회의원 박균택 의정보고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존의 딱딱한 보고회 형식을 벗어나 구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는 평가다. 개그맨 서승만 씨와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5선)의 유쾌한 토크쇼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클래식 모델쇼, 학생 댄스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 의원은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구민에게 보고했다. 내란 정국의 장기화 속에서도 광산구민들의 일관된 지지와 광주시 및 광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광산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제22대 총선 공약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반영된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역~송정역 철도 지하화 ▲광주 지하철 2호선 4단계 구간 확대 등 핵심 지역 현안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이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단체장들이 다시 한 번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장성군 가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민선8기 제17차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가 그 무대다. 이번 회의는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 장흥군수가 주재하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회의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정례회는 지방행정의 틀을 넘어, 전남 각 지역이 직면한 현실적인 도전,특히 지방소멸 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하고, 새 정부를 향해 전남의 요구와 목소리를 정리해 전달하는 실질적 협의 플랫폼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장성군 가족행복센터 1층 행복나루에서 환담이 예정되어 있다. 시·군 간 교류와 비공식 소통이 이뤄지는 이 시간은,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상황과 경험을 나누고 공동 대응의 밑그림을 그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본회의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성 협의회장의 개회 선언과 인사말, 이어 김영록 도지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김 도지사는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과 시·군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과 중앙대학교병원이 손잡고 다문화가족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지난 20일, 의료진 20여 명은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진료버스를 타고 장흥군을 찾아 총 110여 명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번 봉사는 다문화가정 78명과 취약계층 30여 명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초음파, 혈액·채뇨 검사 등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특히 검진 결과에 따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치료비 지원까지 이뤄져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업은 중앙대학교병원과 한국거래소 국민행복재단, 그리고 장흥군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협력해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검진 대상자 모집과 장소 제공, 통역 지원을 맡았고, 중앙대병원과 국민행복재단은 전문 의료진과 봉사자를 파견해 검진과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취약계층과 한국 사회에 적응하느라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다문화가족에게 직접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검진을 넘어서 다문화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수출농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5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 강진군의 두 수출단지, 농업회사법인 탐진들과 참별하(주)가 나란히 우수 등급을 받았다. 척박한 글로벌 시장 속에서도 품질로 승부하며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이들의 성과는 강진 농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탐진들은 파프리카 전문 생산단지로, 스마트팜 기반의 정밀한 재배와 철저한 선별·포장 과정을 통해 연간 1,250톤의 파프리카를 일본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수출 실적은 49억 원을 돌파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선진형 유통 구조가 뒷받침되며, 생산부터 수출까지의 전 과정에서 품질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참별하(주)는 딸기 수출 전문 기업이다. 2021년 농산물 수출단지로 지정된 이후, 품질 개선과 물류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홍콩과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총 3.6톤의 딸기를 수출하며 연간 2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참별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샤인머스켓과 단감 등 신규 품목 개발에도 나서고 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 우종미술관에서 ‘여름, 바람이 머문 자리’라는 주제로 특별한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6월 7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동서양 화가 24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번 전시는 여름이라는 계절의 다층적인 감성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바람이 머문 흔적, 햇살이 스미는 공간, 그리고 정적인 순간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계절 경험을 제공한다. 근·현대 회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 작품들은 회화의 다양한 기법과 색채, 여백의 미학을 통해 각기 다른 여름 풍경을 표현한다. 전통적인 동양화에서부터 현대적인 서양 회화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보성 우종미술관이 소장한 보물 제875호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불교 의식을 기록한 조선시대의 중요한 문화재로, 전통과 현대미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전시 구성에 특별함을 더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름이라는 계절이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과 장성군이 교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다.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지난 20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장성군(군수 김한종)과 함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지역이 관광 자원을 공유하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정철원 담양군수와 김한종 장성군수를 비롯해 양 지자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 군수는 상호 우의를 상징하는 의미로 장성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및 방문객 유치 ▲연계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 ▲지역 축제와 연계한 교류행사 추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교류 관광 이벤트는 7월부터 시작된다. 담양군은 ‘담장 넘어, 우리 함께 여행할래?’, 장성군은 ‘go!go! 쏠쏠한 여행 장담할게’라는 이름으로 각각 관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벤트 방식은 간단하다. 담양군은 장성군 관광지 8곳 중 1곳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고, 같은 날 담양 내 식당 또는 카페에서 3만 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