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만원으로 시작하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또 한 번 화순군에서 현실이 됐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만원임대주택’ 입주자 공개 추첨 행사가 지난 21일 화순에서 열려, 총 76세대의 최종 입주자 선정이 완료됐다. 신청 경쟁률은 10대 1. 주거 안정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정책으로, 지역 주거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사업은 화순군이 추진 중인 청년 정착 및 인구 유입 정책의 일환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정주 여건 개선은 복지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입주가 확정된 부영아파트는 광덕 택지지구에 위치한 중소형 평형대 리모델링 주택으로, 생활 접근성과 실속을 모두 갖춘 주거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화순군은 이번 추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 관계 공무원 및 경찰 입회하에 공개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총 439명의 신청자 중 411명이 현장에 참석해 직접 추첨 과정을 지켜봤다. 최종 선정자 76세대 중 청년은 40세대, 신혼부부는 36세대. 청년층의 경우 화순군 주소지를 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전해온 문화관광해설사 300여 명이 장성에 모인다. 해설사들의 경험과 기술, 열정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 이름하여 ‘전남 문화관광해설사 한마음대회’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는 23일(월) 장성군민회관에서 이 행사를 연다. 전남 관광의 얼굴이자 목소리인 해설사들이 중심이 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장성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뜻깊은 자리다. 22개 시군 해설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정보 교류와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전남권 최대의 실무 네트워크 행사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여행자에게 ‘정보 전달자’ 이상의 존재다. 지역의 정체성과 매력을 생생하게 풀어내는 현장 전문가로서, 전남 전역에서 활동 중인 이들 해설사들은 관광객에게는 안내자이자 이야기꾼이며, 지역에게는 살아 있는 홍보대사다. 이번 행사는 해설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군 간 노하우를 나누며 전남 관광의 통합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는 오전, 장성의 대표 관광지인 세계유산 필암서원과 황룡강 꽃길을 탐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지역 해설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현장 연수’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13일간 이어진 파업을 마침내 끝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중재로 임금과 단체협상에 합의하면서, 멈췄던 버스가 다시 시민들의 발이 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기본급 3% 인상과 정년 연장(61세에서 62세), 그리고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대중교통혁신회의’ 구성이다. 혁신회의는 근로자 임금 및 처우 개선뿐 아니라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 준공영제 전반의 구조 개선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합의는 파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넘어 광주의 대중교통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발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파업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지만, 시민 불편과 사회적 손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중재안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광주의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노사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이 같은 시장의 중재는 양측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민들은 13일간의 불편 끝에 다시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광주시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과 안정적인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으로 혁신회의를 통한 지속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추진 중인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이 구조 안전성 논란과 행정절차 무시에 대한 비판 속에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본계획조차 없이 예산을 밀어붙였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해당 교량을 관리하는 국토관리청은 “협의 불가”라는 공식 입장을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목포시는 여전히 사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의회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분노와 피로감이 동시에 번지고 있다.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 변경안을 조건부 승인받은 후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목포시는 기본계획은 물론, 실효성, 경제성, 안전성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의회에 2024년 제3회 추경예산안을 상정했다. 최원석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해당 사업의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당시 보고자료는 처참할 정도였다. 길이는 얼마고, 몇 개의 LED판이 들어가는지도 설명하지 못하는 ‘백지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의원들의 예산 산출 근거자료 요구에 대해 목포시는 ‘특정 업체를 지목했다는 의혹을 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지역아동센터 시설장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여수에서 열린 1박 2일 연수는 교육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현장 경험 공유와 소진 예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여수의 우수 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해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지역 복지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시설장들의 큰 고민이었다. 이번 연수는 그런 부담을 덜어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기회가 됐다. 한 시설장은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고, 앞으로 센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목포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은숙 회장은 “시설장들이 소진되지 않고 꾸준히 아동복지 현장을 지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장 간 네트워크 강화와 협력은 아동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수를 통해 목포지역아동센터들은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수에서 배운 다양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한국 전통음악의 거장 임방울 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국악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유망한 신예 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한 ‘2025 임방울국악상’ 수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 상은 광주 출신의 국창 임방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국악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힌다. 후보자 모집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국악 발전에 현저한 공을 세운 인물 1명을 본상 수상자로, 장래가 유망한 45세 이하 예술인 1명을 특별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한다. 특히 추천 방식은 유연하면서도 개방적이다. 각급 기관장과 사회단체장은 물론, 전문대학 이상 총장·학장, 임방울국악상 운영위원, 그리고 만 18세 이상 시민 20인 이상이 연서하면 누구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접수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시청 방문은 물론 이메일이나 등기우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제출서류에는 이력서와 공적조서, 관련 증빙자료 등이 포함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후보자 명단과 공적 내용을 사전 공개하고 시민 검증 절차를 거친 뒤, 광주광역시임방울국악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8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민명예기자들이 여수에서 진행 중인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도정 주요 시책과 현안을 공유하는 동시에, 올바른 글쓰기 교육과 생성형 AI 활용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명예기자들의 취재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민명예기자단은 전남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 주민과 도정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 취재를 통해 생생한 소식을 도정소식지 ‘새뜸’과 전남도 누리집에 전하며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정보 전달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청년기자 비율을 22%까지 확대해 젊은 시각을 반영한 다채로운 기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한 명예기자는 “이번 교육 덕분에 기사 작성에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다양한 현장을 더욱 즐겁게 취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국 각지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도민명예기자들의 노력 덕분에 전남도가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전남의 성과와 현안을 널리 알리는 특별한 메신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호남 최대 첨단산업 축제,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뿌리산업전시회, IoT 가전로봇박람회, 드론·UAM 전시회를 한데 모아 호남권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70여 개 혁신기업이 570개 부스를 운영하며, 미래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공장 구축의 핵심기술인 AMR·MPR 물류 로봇과 맞춤형 차량, 수직이착륙 UAM 모형기 등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기간 중 ‘미래산업융합포럼’이 열려 AI융합 모빌리티, 전기차 화재 예방 기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최첨단 기술 주제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한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한 수출 상담회가 열리고, ‘광주 함께 JOB 페스타’를 통해 청년과 여성 등 구직자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도 자율주행차 시승, 드론 축구, 3D프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심각한 전남 지역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특구 조성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 19일 여수 소노캄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5년 제4차 임시회에서 김 의장은 최근 5년간 전남에서 연평균 8천 명에 달하는 청년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문화·주거 환경 개선, 경영상담 등 청년들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갖추는 것이 지방소멸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균 의장은 전력자립률이 높은 지역이 전기요금 혜택에서 소외되는 현재의 전기 차등 요금 체계를 비판하며 정부에 개선을 건의했다. 그는 “지역이 생산한 전력이 정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자립률과 송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회는 전국 1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는 지역 자치권 확대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일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열린 도민설명회는 도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특별법 주요 내용과 맞춤형 특례안을 알리며 도민들의 폭넓은 관심과 의견을 모았다. 이번 설명회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의 국회 심사가 본격화될 전망에 맞춰 도민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정치권과 정부에 정책 당위성을 적극 전달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추진됐다. 송효진 성결대 교수와 이병현 전남연구원 박사는 발표를 통해 전남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 등 지방소멸 위기의 최전선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화된 권한 이양과 자치권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권한 구조를 넘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권한 배분이 지역의 자생력 회복에 핵심이라는 점도 부각됐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민선 지방자치 30년이 지났음에도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된 현실은 여전하다”며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실질적 자치권을 지방에 이양하고,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