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소순명 편집국장 - 사진/KGT제공> 극도의 내분으로 인해 파행을 거듭하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우여곡절 끝에 상반기 시즌을 모두 끝냈다. 올 시즌 KPGA투어는 예년에 비해 대회수가 대폭 줄고 시즌 개막도 늦었지만 김비오(22, 넥슨)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지난해까지 미 PGA투어에서 뛰었던 김비오는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K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07년 김경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는 최진호(28, 현대하이스코)가, 볼빅-힐데스하임오픈에서는 노장 이인우(40, 스위스저축은행)가 우승하며 ‘부활샷’을 날렸다.지난 4월 말 유러피언투어를 겸한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2 시즌 일정에 돌입한 KPGA투어는 지난 5월 24일 끝난 볼빅-힐데스하임오픈까지 총 5개 대회가 치러졌다. 8월30일 예정된 KPGA 챔피언십까지 2달 여 간의 긴 방학에 들어간다. 김비오 2개 대회 우승에 상금 4억원, 최소 출전 상금왕 노려 올 시즌 KPGA투어의 ‘스타’는 단연 김비오(22, 넥슨
골프장의 가장 골칫거리는 ‘잔디 관리’입니다. 국내 골프장에 주로 파종하는 잔디는 ‘중지’로 대표되는 한국형 잔디와 ‘켄터키블루그라스, 벤트그라스’ 등의 양잔디입니다. 거친 한국형 잔디는 골프장의 넓은 페어웨이에 주로 쓰이고, 부드러운 양잔디는 대부분 그린이나 티박스 등에 활용됩니다. 그런데 이 두 잔디의 생육 환경이 정반대여서 골프장 입장에선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한여름에는 더위와 습기에 약한 양잔디가 피해를 입고, 겨울이면 추위에 약한 한국형 잔디가 냉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그동안 깨끗한 잔디 관리를 위해 상당한 양의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불가피 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골프장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기 일쑤였습니다.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사회적 이슈가 됐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어디까지나 과거에 그랬다는 얘깁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많은 골프장들이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트렌드가 된 것이죠. 바이오, 유기농 비료 등을 활용함으로써 화학비료와 농약을 뿌릴 때 보다 더 좋은 효
올해 들어 전국 골프장들의 캐디피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10만원이던 수도권 캐디피는 12만원으로, 8만∼9만원이던 지방권의 캐디피는 10만~11만원으로 오른 곳들이 제법 많습니다. 당연히 골퍼와 골프장업계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봄 골프시즌 시작과 동시에 일부 수도권 골프장에서 시작된 ‘캐디피 인상 바람’은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며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내장객 감소가 심각한 지방골프장들에게는 이중의 고통인 셈입니다. 급기야 전국에서 가장 그린피가 저렴한 제주도나 호남권의 상당수 골프장에서는 이미 캐디피가 그린피(1인)보다 비싼 기형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캐디피 인상은 소위 수도권의 명문클럽으로 불리는 골프장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렉스필드CC와 이스트밸리CC, 경기도 여주의 헤슬리 나인브릿지CC 등에서 가장 먼저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뒤이어 경기도 안성의 마에스트로CC도 같은 가격으로 올렸고 최근 개장한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CC, 강원도 춘천의 휘슬링락CC 등도 12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CC는 지방권으로는
“치열한 내분과 ‘난투공방’의 끝은 어디인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점입가경입니다. 무사안일 행정과 주인의식 없는 ‘떠넘기기 식’ 책임회피로 회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KPGA 지도부가 또다시 법정 공방에 휩싸였습니다. KPGA 감사들은 현 집행부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발했고, 선수협의회 회장은 집행부를 성토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뿌리는 등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고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죠. 지난 6월 15일 KPGA 감사들은 현 집행부인 김학서 부회장과 김창헌 전무이사, 선세호 지역장 등 3명을 사문서 위조 협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형사 고소했습니다. 지난 4월 19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 당시 위 3인 등이 KPGA 직원을 시켜 대의원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위임장 위조에 관여했던 KPGA 직원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충격적입니다. 현재 위조된 위임장은 KPGA 관할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건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지만 집행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