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전남도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군민들의 높은 정치 참여 의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총 5만 6,611명의 유권자 중 4만 8,058명이 투표에 참여해 84.9%라는 놀라운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남 지역 군 단위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많은 선거인수를 가진 해남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건한 투표 참여로 전국 5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번 대선은 조기 선거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치러졌지만, 해남군은 사전투표 61.47%의 높은 참여율에 이어 본투표까지 합산해 약 85%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이는 명현관 군수가 언급했듯 “군민들과 공직자들이 하나가 되어 해남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자”는 의지가 투표로 표현된 결과다. 특히 이번 선거 기간 동안 해남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수도 해남’ 비전과 AI 슈퍼 데이터센터 허브 조성,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대선 공약으로 반영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 같은 비전과 발전 전략이 군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연결되며 해남의 미래에 대한 자부심도 한층 높아졌다. 명 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기후 리더십은 지역에서 시작돼야 합니다.”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이 한마디에, 여수 COP33 유치전의 배경과 전략이 모두 담겨 있었다. 전남도가 2일 여수시청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유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유치를 국정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간담회엔 김영록 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YMCA, 동서포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민관 인사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이제는 지역이 기후 대응을 이끄는 시대”라며, 유치 당위성과 전략을 공유하고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COP는 전 세계 198개국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회의다. 2028년 열릴 COP33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이 유치 의사를 표명할 경우 아·태지역 국가들 간 협의를 거쳐 개최국이 결정된다. 전남도는 이미 여수시를 포함해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는 모델을 구축하고, 정부와 국회에 유치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이 흐름을 다시 한 번 가시화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햇빛과 바람이 돈이 되는 세상이 올까? 영광군은 "이미 준비 중"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태양을 보면 전기요금이 생각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광군이 미래 비전으로 내세운 건 바로 ‘에너지 기본소득’. 쉽게 말해, 지역 주민이 햇빛과 바람에서 생산된 에너지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나누는 구조다. 말하자면 마을 단위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영광군은 이를 국가 차원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5월 1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공약 제안 사업 보고회’에서 영광군은 총 13개의 핵심 사업을 정리해 발표했다. 핵심 키워드는 ‘에너지’, 그리고 ‘기본소득’이었다. “우리는 에너지 부자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장세일 군수는 보고회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영광군은 이미 풍부한 일사량과 해상풍력을 갖춘 자연 조건 덕분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한 카드가 바로 ‘에너지 기본소득 시범도시’ 구상이다. 보고회에서는 이 외에도 무탄소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청정수소 클러스터 구축, 해상풍력 O&M 거점기지 조성, 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