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명복공원 예약 못할땐 타지역 화장장 이용료' 지원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시가 2월부터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이용료를 지원한다. 장례문화 변화로 화장장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구 공설 화장장인 명복공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4일 "예약 완료나 공사·재난으로 인한 가동 중지 등의 이유로 공설 화장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이용료를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 고모동에 위치한 '명복공원'은 매일 45구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일 평균 화장건수는 지난 2012년 34구에서 지난해 41.9구로 늘어났다. 화장률도 2012년 70.5%에서 지난해 90.3%로 늘어났다. 최근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2~3명씩 발생해 화장장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명복공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실제 4일 기준 e-하늘장사시스템에 따르면, 당일과 5일 명복공원 예약이 가득 찼다. 이틀 뒤부터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럴 경우 시민들은 안치실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며 화장장 예약을 기다리거나, 경북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한 해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