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퇴직 후가 진짜 시작이다.' 전남도가 중장년층의 재도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길을 열었다. 한때 사회의 중심축으로 활발히 경제활동을 해왔던 중장년층이 퇴직 이후에도 삶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창업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도 안으로 끌어안는다. 전남도의회 윤명희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장흥2)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중장년 창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 5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오는 17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례는 창업 장려를 넘어 '재창업'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시킨 점이 특징이다. 실패에 대한 낙인을 줄이고, 두 번째 도전의 문턱을 낮추는 방향이다. 창업은 청년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인식 변화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에는 중장년 창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맞춤형 지원사업 운영, ▲창업 실태조사 및 네트워크 구축 등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기술·경험을 가진 중장년층이 지역경제에 다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명희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중장년층은 은퇴와 동시에 경제적 위기와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며, “창업 초기 융자, 시장 정보, 전문 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올해 제2회 여순사건 평화문학상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아동문학 부문을 새로 추가해 시와 소설에 이어 총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여순사건의 역사적 아픔과 그 안에 담긴 진실, 평화, 인권, 해원의 메시지를 문학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다. 여순사건은 여수·순천 10·19사건으로도 불리며, 우리 현대사에서 쉽게 잊혀지기 쉬운 비극 중 하나다. 전남도는 이 사건을 역사적 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국민 모두가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번 공모는 지역과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5편, 소설은 중·단편(원고지 80매 이상 200매 이내), 아동문학은 동시 또는 동화 형태로 응모 가능하다. 특히 아동문학 부문 신설로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도 여순사건의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금도 화려하다. 시 부문 최우수 1천만 원, 소설 부문 최우수 2천만 원, 아동문학 최우수 1천만 원 등 총 상금 규모가 커서 문학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선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접수는 8월 26일 오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은 더 이상 반찬의 한 종류가 아니다. 수출 7억 달러 시대를 이끌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해양 바이오 산업의 미래 자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김 산업의 중심에서 전국 김 생산자와 수출업체, 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6월 11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제14회 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김산업연합회와 김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수협중앙회가 후원한다. 행사에는 김 산업 종사자 약 1,000명이 참석하며,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지원·김원이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남도의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한다. 기념식은 오후 1시 30분 등록과 VIP 환담으로 시작된다. 본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서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에게 해수부 장관 및 도지사 표창이 수여되며, 산업 발전에 공로를 세운 인물들에게는 공로패와 감사패도 수여된다. 수상자에는 서울대 하남출 교수, 박지원 의원, 문영주 수산신문 국장 등이 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는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여수 국가산단은 국내 석유화학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단지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불안,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수출 둔화와 고금리 등 복합 위기 요인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와 설비 투자 위축, 고용 불안정을 불러오며 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 같은 위기감 속에 전남도는 올해 3월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요청했고, 지난 5월 1일 여수가 공식 지정됐다. 이번 조치는 현장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으로 이어지기 위한 실무적 기반이 되고 있다. 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 율촌산단의 석유화학 중소기업 ㈜코인즈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설비 노후화와 고금리 부담, 숙련 인력 확보 어려움 등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위기 상황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대표들은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과 함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이미 30억 원 규모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안전장비 지원, 4대 보험 기업 부담금 완화, 법정 의무교육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기후 리더십은 지역에서 시작돼야 합니다.”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이 한마디에, 여수 COP33 유치전의 배경과 전략이 모두 담겨 있었다. 전남도가 2일 여수시청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유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유치를 국정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간담회엔 김영록 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YMCA, 동서포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민관 인사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이제는 지역이 기후 대응을 이끄는 시대”라며, 유치 당위성과 전략을 공유하고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COP는 전 세계 198개국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회의다. 2028년 열릴 COP33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이 유치 의사를 표명할 경우 아·태지역 국가들 간 협의를 거쳐 개최국이 결정된다. 전남도는 이미 여수시를 포함해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는 모델을 구축하고, 정부와 국회에 유치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이 흐름을 다시 한 번 가시화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30일 여수시 경호동 경도해양관광단지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했다.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약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2.15㎢(약 65만 평) 부지에 조성 중인 대규모 해양레저 복합단지다. 싱가포르 센토사를 벤치마킹해 리조트, 골프장, 마리나 등 고급 관광 인프라를 집약한 세계적 수준의 해양관광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시설인 글로벌 브랜드 호텔 조성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호텔 브랜드가 확정된 데 이어 현재는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사를 선정 중이다. 호텔은 지상 29층, 307객실 규모로,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실내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026년 4월 착공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 부지 확보를 위한 경호초등학교 이전 사업도 마무리됐다. 약 250억 원이 투입된 신축 이전공사는 지난 4월 15일 준공됐으며, 오는 9월 2학기부터 새 학교에서 수업이 시작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과 호우, 그리고 벼를 노리는 병해충 피해에 대비해 전남도가 벼 농가를 위한 든든한 안전망을 내놨다. 바로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다. 전라남도는 오는 6월 20일까지 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으며, 보험료의 무려 90%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크게 줄인다. 벼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병해충 피해까지 보장한다. 특히,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등 7종의 병해충 피해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벼 농사를 짓는 농가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보험료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난해 기준 1헥타르당 평균 보험료는 약 54만 원. 농가는 이 중 10%인 5만 4천 원만 내면 되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친환경 벼 재배 농가는 100% 보험료가 지원돼 전액 무료다.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6월 20일까지 신청할 수 있어 손쉽게 가입 가능하다. 전남도는 보험 가입뿐 아니라, 벼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로 정비와 질소질 비료 사용량 조절도 함께 당부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김 양식 현장의 큰 숙원을 해결할 새 활로를 열었다. 병해충 방제와 약제 효능이 뛰어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2년여 현장 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고, 국내외 특허까지 출원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식 어업인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어업인들은 기존 활성처리제에 대한 불만이 컸다. 특히 불법 무기산 사용이 빈번해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아 어업 현장에 불안감이 컸다. 전남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협중앙회, 지역 수협과 힘을 모아 서울대 연구진에 의뢰, 새로운 활성처리제를 개발했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파래를 100%, 요각류를 140%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효과를 자랑한다. 병해충 방제뿐 아니라 균 억제와 중금속 카드뮴 제거에도 탁월해 김 양식의 품질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작업시간도 크게 줄어들어 어업인들의 부담이 덜어졌다. 현장에선 이미 4개 시군 1,100ha의 시험 양식장에서 130여 명의 어업인이 직접 사용하며 효과를 확인했다. 어업인들은 “파래와 요각류가 확실히 사라져 김 품질이 좋아졌고, 무기산 사용량도 절반 이하로 줄어 작업이 훨씬 편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해 여름 장마철, 전남도는 단단히 준비 중이다. ‘비 오기 전이 골든타임’이라는 각오 아래, 전라남도는 10월 15일까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현장 점검과 응급복구, 주민 대피체계까지 총력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가능성이 40%에 달한다.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함께 산사태 위기 경보 체계를 가동하고, 위기 단계별 비상근무와 기상특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벌써 4천 곳이 넘는 산사태 취약·우려 지역을 일제 점검했고, 그중 469개소는 현장조치를 완료했다. 위험도가 높게 평가된 105개소는 현재 시설 보강 중이다. 지난해 피해가 발생한 장흥 등 9개 지역은 우기 전에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예방 사방사업도 속도를 낸다. 사방댐 111곳과 계류보전 42곳을 포함한 201개소를 중심으로 조기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위험 지역 145개소는 신규로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됐고, 7,490가구, 총 1만490명의 주민에 대한 대피체계도 새롭게 구축됐다. 전남도는 눈에 보이는 변화뿐 아니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태양광 발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ESS는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에 핵심 역할을 하지만, 화재 사고 위험으로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전남도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하며, 주요 설비가 밀집한 ESS 설치 발전소를 우선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해남 솔라시도 300MW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첨단 안전장치들이 눈길을 끌었다. ESS 내부 배터리 모듈에는 화재 시 산소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소화시트가 부착돼 있으며, 할로겐 화합물(HFC-125)을 이용한 질식 소화장치도 설치돼 있어 초기 화재 대응 능력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유리섬유 이중벽 판넬과 화재 확산을 막는 차단벽까지 갖춰 인접 설비 피해도 최소화하는 설계가 돋보였다. 전남도와 전문기관은 지속적인 운영 모니터링으로 안전 관리의 빈틈을 줄이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첨단 시스템과 정기 점검 덕분에 ESS 화재 위험은 상당히 낮아졌다”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사고에 대비해 앞으로도 점검과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SS는 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