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곡성의 5월이 장미 향으로 가득 찼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올해도 섬진강기차마을 일대를 장미빛으로 물들였다. '장미로 물드는 하루, 올데이로즈!'라는 주제에 걸맞게, 축제는 낮과 밤을 아우르는 입체적 구성으로 25만여 명의 발걸음을 불러모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밤’이었다. 꽃과 음악, 영화가 어우러진 밤의 축제장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냈다. 곡성군이 처음 선보인 ‘로즈시네마’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밤에도 머물게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비워지던 중앙광장을 무대로 탈바꿈시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외 상영회를 연 것. 첫 작품으로 선택된 영화는 고전 명화 ‘로마의 휴일’. 장미꽃 사이, 탁 트인 야외 광장에서 울려 퍼진 오드리 헵번의 웃음소리는 어느 공연장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군 축제 관계자는 “야간 프로그램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 로즈시네마 아이디어를 꺼냈다”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부부나 연인들이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 낭만적인 장면은 사진보다 선명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축제장은 장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손길로 더욱 풍성해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곡성군이 매년 5월, 전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감동적인 장미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바로 ‘곡성세계장미축제’인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펼쳐질 제15회 장미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서, 낮과 밤이 어우러지는 매혹적인 ‘All Day Rose’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올해 축제는 ‘장미로 물드는 하루’를 주제로, 낮에는 장미의 화사함을,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빛으로 꾸며진 장미의 매력을 선보인다. 장미공원에서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고, 기차마을 내 설치된 고보조명들이 어두운 밤하늘을 밝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는 단순히 낮에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장미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며, 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밤의 장미는 그 어떤 꽃보다도 신비롭고 매혹적이다. 올해 축제의 개막 행사는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시간대가 조정되어, 저녁 무렵 시작되는 퍼포먼스를 맞이할 수 있다. 또한, ‘올데이 버스킹’, ‘로즈 OST 뮤직캠프’, ‘로즈 시네마’ 등 중앙무대와 장미공원에서는 야경을 즐기며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