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곡성군이 매년 5월, 전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감동적인 장미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바로 ‘곡성세계장미축제’인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펼쳐질 제15회 장미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서, 낮과 밤이 어우러지는 매혹적인 ‘All Day Rose’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올해 축제는 ‘장미로 물드는 하루’를 주제로, 낮에는 장미의 화사함을,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빛으로 꾸며진 장미의 매력을 선보인다. 장미공원에서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고, 기차마을 내 설치된 고보조명들이 어두운 밤하늘을 밝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는 단순히 낮에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장미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며, 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밤의 장미는 그 어떤 꽃보다도 신비롭고 매혹적이다.
올해 축제의 개막 행사는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시간대가 조정되어, 저녁 무렵 시작되는 퍼포먼스를 맞이할 수 있다. 또한, ‘올데이 버스킹’, ‘로즈 OST 뮤직캠프’, ‘로즈 시네마’ 등 중앙무대와 장미공원에서는 야경을 즐기며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기차마을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장미 고보조명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곡성세계장미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올해 축제에서는 200여 명의 군민들이 함께하는 개막 퍼레이드 ‘올데이 로즈 퍼레이드 &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예술단체 45개 팀, 780여 명이 참여하는 ‘곡성풍류’ 코너가 축제의 색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 외에도 곡성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와 곡성 출신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곡성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곡성군은 올해도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등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강화했으며, 회수 체계도 마련해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특히 축제장 내 물가 안정 대책과 물가 모니터링 팀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만큼,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함께 만드는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