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늑대와 염소가 친구가 된다면, 믿을 수 있을까?어린이 동화의 고전 '폭풍우 치는 밤에'는 이 믿기 힘든 설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며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제, 이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오는 14일(토) 오후 2시, 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대회의실에서 뮤지컬 ‘폭풍우 치는 밤에’가 관객을 만난다. 약 70분 동안 펼쳐질 이 공연은 단순한 어린이극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품고 있다. 공연은 천적 관계인 늑대 ‘가브’와 염소 ‘메이’가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어둠 속에서 서로를 모르고 친구가 되며 시작된다.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마음만으로 가까워진 두 존재는 이후, 서로가 ‘먹고 먹히는’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처음 느꼈던 따뜻함과 우정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적과 친구 사이, 본능과 신뢰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캐릭터의 여정은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감정을, 어른들에게는 이해와 관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관람료는 3,000원으로, 부담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예매는 6월 2일부터 진행 중이며, 6월 12일(목)까지 단 이틀만 남았다. 영암군청 누리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나주가 고즈넉한 전통과 신선한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국악의 향연으로 물든다. 나주시립국악단은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나주목 향청에서 ‘천년의 樂 나주풍류열전’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2016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나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시민들뿐만 아니라 봄철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적합하다. 올해 공연은 전통 국악과 현대적 퓨전 국악의 경계를 허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태평성대, 新사물놀이, 국악관현악, 화선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국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신선한 매력도 경험할 수 있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현대적 해석을 더한 공연은, 국악이 단지 과거의 음악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공연이 특별한 점은, 그 무대가 나주목 향청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