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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늑대와 염소의 감동 우정 ‘폭풍우 치는 밤에’ 무대에

- 전 세계 15개국 번역 동화 원작… 편견을 넘어선 우정, 가족과 함께하는 감동 무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늑대와 염소가 친구가 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어린이 동화의 고전 '폭풍우 치는 밤에'는 이 믿기 힘든 설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며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제, 이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오는 14일(토) 오후 2시, 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대회의실에서 뮤지컬 ‘폭풍우 치는 밤에’가 관객을 만난다. 약 70분 동안 펼쳐질 이 공연은 단순한 어린이극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품고 있다.

 

공연은 천적 관계인 늑대 ‘가브’와 염소 ‘메이’가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어둠 속에서 서로를 모르고 친구가 되며 시작된다.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마음만으로 가까워진 두 존재는 이후, 서로가 ‘먹고 먹히는’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처음 느꼈던 따뜻함과 우정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적과 친구 사이, 본능과 신뢰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캐릭터의 여정은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감정을, 어른들에게는 이해와 관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관람료는 3,000원으로, 부담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예매는 6월 2일부터 진행 중이며, 6월 12일(목)까지 단 이틀만 남았다. 영암군청 누리집 ‘문화관광’ 메뉴의 ‘공연예매’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영암군 관계자는 “감동과 메시지를 함께 담은 이번 공연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문화 속에서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 세계 15개국에서 번역되어 사랑받은 이 이야기는, 영암에서 또 한 번 새로운 감동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늑대와 염소가 만들어가는 기적 같은 우정, 그 특별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