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MZ 공무원 손에 미래 맡긴다…‘정책디자인단’ 본격 가동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보고만 하던 행정은 이제 그만. 직접 만들고, 직접 바꿉니다." 광양시가 젊은 공무원들의 손으로 미래 시정을 디자인하겠다고 나섰다. 책상 앞 보고서가 아니라 현장의 감각으로, 명령이 아닌 제안으로 움직이는 실험. 이름하여 ‘정책디자인단’. 지난 4월 28일, 광양수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첫 교육을 시작으로 ‘2025년 광양시 정책디자인단’이 본격 가동됐다. 이 조직은 말 그대로 '시의 정책을 설계하는 사람들'이다. 다만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 중심에 7급 이하의 저연차, 다양한 직렬의 젊은 실무진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디자인단에는 총 21명이 참여해 5개 팀으로 나뉘었다. 관광, 문화, 일자리, 지역경제, 주민복지,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없던 방식의 정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행정 경험이 적다고? 오히려 강점이다. 고정관념이 적고, 현장의 언어에 익숙하다. 책상이 아닌 사람 속에서 문제를 보고, 제안하며,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정책이다. 첫 교육부터 강도 높았다. 사회환경 변화, 중앙부처 정책 트렌드, 광양시의 중장기 비전, 인공지능(AI) 정책도구 실습, 사업계획서 작성법까지. 아이디어는 감이지만 정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