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는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여수 국가산단은 국내 석유화학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단지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불안,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수출 둔화와 고금리 등 복합 위기 요인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와 설비 투자 위축, 고용 불안정을 불러오며 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 같은 위기감 속에 전남도는 올해 3월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요청했고, 지난 5월 1일 여수가 공식 지정됐다. 이번 조치는 현장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으로 이어지기 위한 실무적 기반이 되고 있다. 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 율촌산단의 석유화학 중소기업 ㈜코인즈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설비 노후화와 고금리 부담, 숙련 인력 확보 어려움 등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위기 상황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대표들은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과 함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이미 30억 원 규모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안전장비 지원, 4대 보험 기업 부담금 완화, 법정 의무교육비
지이코노미 백계석 기자 | 순천시는 장대공원(순천역방향) 일부를 ‘여순10·19평화공원’으로 지정 선포했다. 시는 14일 오전 11시 ‘여순10·19평화공원’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여순사건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진혼굿을 베풀고, 순천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축하공연 후 참가자들 전원이 참여하여 평화의 돌 메시지 작성과 평화의 돌탑 쌓기를 진행했다. 이번 ‘여순10·19평화공원’지정은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고 지역민들에게 여순사건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기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하고자 한 것으로, 지난 8월 공원 명칭공모를 통해 접수된 12개의 명칭 중 지역민의 의견수렴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여순10·19평화공원’ 현장은 1948년 10월 20일 14연대 봉기군이 순천에 도착하여 장대다리 전투가 펼쳐진 곳으로 여순사건 발발 후 봉기군과 경찰이 대치한 첫 번째 격전지다. 당시 라이프지 기자 칼마이던스가 찍은 사진 한 장은 1948년 여순사건 당시 순천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처럼 지역의 아픔을 간직한 장대공원에 역사적 명칭을 부여해 평화와 상생을 위한 화합의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이코노미 백계석 기자 | 순천시는 올해 여순사건 73주년과 여순특별법 시행을 기념하는 여순사건 역사만화 ‘동백꽃 필 때까지’를 발간하여 원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는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여순사건을 소재로 한 청소년 교재용 여순역사만화 ‘동백꽃 필 때까지’를 6일 발간했으며, 이를 기념하여 만화 원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일 오후 2시 순천역광장에서 열림식을 시작으로, 구례·광주·고흥·여수·보성·광양 등 7개 지역을 돌며 10월 한달 동안 열린다. 열림식에는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한 참여작가와 유족, 시민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원화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원화전시회는 11편의 만화 중 중요한 대목을 35개의 액자로 만들어 전시하고 작품소개와 여순사건 일지도 별도로 만들어 전시한다. 6일부터 9일까지는 순천역광장, 10일·11일에는 구례 매천도서관, 13일·14일에는 광주 5.18민주광장, 15일~17일에는 고흥 박지성공설운동장 입구, 18일~20일에는 여수 이순신광장, 20일·21일에는 보성군청 입구, 23일·24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입구, 25일~29일에는 광양시청 현관로비에서 각각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