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평소 마음에 담아뒀던 개선 아이디어를 누군가가 실제로 읽고 반응해준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어요.” 광양제철소 한 직원의 말이다. 그가 최근 포스코의 사내 소통 플랫폼 ‘포스퀘어(POSquare)’에 올린 한 줄 제안은 수십 명의 공감과 댓글을 이끌어냈고, 담당 부서에서는 실제 개선 검토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지난달 전사적으로 도입한 ‘포스퀘어’는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 전용 앱이다. 게시글 작성 수는 한 달 만에 100건을 넘었고, 누적 조회수도 2만 7천 건에 달한다. 광양제철소, 포항제철소 등 주요 사업장은 물론, 본사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보는 소통’에서 ‘참여하는 소통’으로 문화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포스퀘어에 올라온 의견은 단순한 건의 수준을 넘어선다.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기술 제안부터, ESG 경영을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 제안까지 주제는 다양하다. 특히 기존 회의나 문서화된 경로를 통해 전달되기 어려웠던 ‘작은 아이디어’들이 이제는 빠르게 공유되고 확산되는 경로로 자리 잡았다. 한 예로, 포항제철소의 한 직원이 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대일 청구권으로 설립된 포스코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를 복구하는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 '철의심장 다시뛴다'가 지난 18일 오후 4시 10분 KBS1을 통해 전파를 탔다. 한 출연자는 "피해가 생기자 모든 포스코의 기술진 선·후배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민·관·군 합동으로 시기를 놓치지 않아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선조들의 피'로 만들어진 포스코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긴박한 위기를 "우리가 여기서 일어나야 한다"는 투혼으로 협력해 일어선 사례라면서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며 국민자산"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내면서도, "단 한 사람 최정우 회장만은 (포스코가) 국민기업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아쉬움을 성토했다. '회장직 보전 위해 정치권과 딜?' 그는 지난해 2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와 최정우 회장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오석근 포스코 전 부사장을 각각 대리인으로 내세워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 측은 '포스코 지주사를 포항으로 유치할 것'을, 최 회장은 '임기 가 끝날 때까지 직을 보존해 줄 것'을 서로 약속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와 만나 지역상생을 위한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경북도와 포스코가 지속해서 협력해 더욱 탄탄한 상생관계를 이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경북도와 포스코의 다양한 공조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지사는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포스코가 50~100만평 규모의 신산업 단지를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며, “포스코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해 지역과 함께 해준다면 충분한 배려와 상응하는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는 “철강산업은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근의 환경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지역의 중심 산업이 된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이차전지소재를 세계최고 수준으로 육성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는 “경북도가 포스코와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반세기 동안 이뤄낸 철강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지역 사회와의 협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 한국업사이클센터는 업사이클 산업용 부자재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보호패드’를 공동개발해, 10월부터 포항제철소 제품창고 자재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근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친환경·자원순환 관련 인식 속에서 지역의 업사이클 소재·제품이 대기업의 산업현장에 즉각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매년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는 포항제철소 각 현장에서 일회성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자재의 친환경 활용방안에 주목했고, 철강제품 보관 시 마찰과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연간 1천개 이상 활용 중인 보호패드의 업사이클링 추진을 위해 대구시 산하기관인 한국업사이클센터에 공동개발 추진을 요청하게 됐다. 이에 한국업사이클센터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한 제품 보호패드를 제안했고 개발 결과, 기존 포항제철소에서 사용 중인 보호패드의 기능을 충족하면서, 사용 후 폐기 시 재활용 소재로 다시 환원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인 자재를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에 공급하게
지이코노미 백계석 기자 |광양시는 지난 8월 31일 제2기 포스코그룹 취업아카데미 수료식을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은 수료생과 김경호 부시장,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김지용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이광용 광양제철소협력사협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개월 동안의 교육 축하와 취업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5.4: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2기 교육생 30명 중 현재 12명이 포스코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취업 수료생은 오는 9월 포스코그룹 하반기 공개채용에 참여할 예정으로, 교육 수료 후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은 “광양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수료생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한 것은 큰 성과다”며, “앞으로도 취업아카데미가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부시장은 “포스코그룹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시 소재 대기업에 지역 청년의 취업 기회가 대폭 확대되어 기쁘다”며, “미래 신산업 육성과 SOC 기반 확충, 청년 인재 양성 등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지이코노미 이종봉 기자 | 광양시는 3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 김경호 부시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라남도와 광양시, 포스코는 수소버스‧화물차 특수충전소 및 수소출하센터 구축 운영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수소 시범도시·특화단지 조성 그린수소(암모니아) 도입 연계 인수 터미널 구축 수소산업 전환을 통한 탄소 저감 활동과 연구개발사업 추진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게 된다. 포스코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2050년까지 그린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사업 부문 매출 3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그동안 석탄을 이용해 철광석을 녹이는 전통 고로 방식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획기적 수소환원 제철공법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포스코가 수소산업 장기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포스코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환원제철로 공정 전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