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28일 수원 가족 선영에서 영면했다. 가족장으로 치러진 고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이날 오전 영결식과 발인을 마치고 생전 고인의 발자취를 다시 밟은 후 장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5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기 위해서다. 고인의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25분간 화성 사업장을 들렀다. 도착 2시간 전부터 많은 임직원들이 나와 회사에서 준비한 3000여 송이의 국화를 받아 들고, 약 2Km에 달하는 화성캠퍼스내 도로 양편에 늘어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고인이 2010년과 2011년 기공식과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던 16라인 앞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등 유가족들이 모두 하차했다. 이곳에서 과거 16라인 방문 당시의 동영상이 2분여 상영되었고, 방진복을 입은 남녀직원이 16라인 웨이퍼를 직접 들고 나와 고인을 기렸다. 유가족들은 버스 탑승 전 임직원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이 자리에는 전현직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 수천여명의 직원들 뿐 아니라, 협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근로자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매년 도마 위에 올랐던 현대제철에서 지난 2월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자들은 사고 위험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가 이를 무시하고 제때 대처를 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이 있다. 지난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월 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에서 31세 근로자가 펄펄 끊는 1500도의 쇳물이 담긴 용광로 내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근로자는 턴디시(쇳물 분배기)에 쇳물을 주입하던 중 발판 역할을 하던 커버가 파손되면서 내부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직후 스스로 탈출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화상을 입고 치료 중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조사 결과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턴디시 커버의 노후화’였다. 이곳 근로자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쇳물분배기 뚜껑이 낡아서 위험하다며 교체를 요구해왔고, 이러한 사실을 회사도 인지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의무 소홀로 현대제철 법인과 포항공장장 등
[사진=LG화학]LG화학은 지난달 배터리 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12월 1일 자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신설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그런데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부문 분사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7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LG화학 분사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고 '반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 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도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은 매우 아쉽다"며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최대주주는 지주회사 LG로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어 국민연금이 10%대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번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려면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총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자료=SNE리서치]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중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7월부터 세 달 연속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9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4GWh로 지난해 9월보다 45.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11개월 동안의 감소세가 끝난 이후 7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0% 증가세로 돌아섰고 그 이후 8월 39.4%→9월 45.1% 등 증가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16만9000대로 1년 새 48.5% 증가했다. 세 달째 30% 이상 성장률을 이어갔다. 특히 배터리 탑재 용량이 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급증했다. 업체별 BEV와 PHEV 지난달 판매량을 보면 상하이GM울링이 전년 동월 대비 359.4% 증가한 2만51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다. 홍광 미니 EV가 2만대 넘게 팔린 덕분이다. BYD는 한(Han) EV·PHEV와 친(Qin) EV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이 2만300대로 같은 기간 125.9% 증가했다. FA
[사진=LG전자]LG전자가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골프 애호가들에게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적극 알리기 위해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파주 서원밸리CC에서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주최한다고 28일 밝혔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2020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의 시즌 마지막 대회다. 96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총 상금은 10억 원 규모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KPGA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KPGA가 주관하는 주요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LG 시그니처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LG전자는 메이저 골프대회와 골프 선수를 후원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세계 5대 메이저 여자골프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진영, 박성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며 최고를 지향하는 LG 시그니처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다. 두 선수는 LG 시그니처 로고가 표기된 상의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7일 ‘POST-COVID19 Megatrends: A New Decade(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 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포스코]포스코가 WSD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27일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의 ‘Steel Success Strategies(철강산업 성공 전략)’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WSD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뉴져지주(州)에 있는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는 매년 ‘Steel Success Strategies(철강산업 성공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주요 철강사에 대해 경쟁력 평가를 실시, 발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POST-COVID19 Megatrends: A New Decade(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rsq
87년 삼성 이건희 회장 취임 당시 [사진=삼성전자]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오전 엄수된다. 삼성은 오전 7시30분쯤에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 영결식을 치르고 오전 8시쯤 발인을 시작해 8시 50분 이건희 회장의 운구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태운 버스도 이 회장의 운구를 뒤따랐다. 이에 운구 행렬은 장지와 가까운 삼성전자의 수원 본사와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화성·기흥 반도체 공장 등을 돌며 임직원들과의 마지막 이별을 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운구 행렬은 이 회장이 거주하던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이태원동 승지원, 리움미술관 혹은 서초사옥 등도 거쳐 갈 것으로 보인다. 장지는 경기도 수원 가족 선영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지난 6년 5개월여 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지난 25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78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이 회장의 장례식은 나흘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삼성은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
27일,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들의 후속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행사인 '엘캠프 부산 2기 데모데이'를 시그니엘부산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전영민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앞열 좌측에서 세번째)와 참여 스타트업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롯데지주]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 부산 2기' 데모데이를 열고 스타트업들의 후속 투자유치 및 사업연계를 지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7일, 스타트업들의 후속투자 및 비즈니스 연계를 돕기 위한 ‘L-CAMP BUSAN(엘캠프 부산)’ 2기 온라인 데모데이 행사를 시그니엘부산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2월 출범한 ‘엘캠프 부산’은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10개 스타트업이 1기로 활동한 데 이어, 지난 3월 9개 스타트업이 2기로 선발됐다. 이들은 초기 투자금 및 사무공간, IT·법무 등의 경영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받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 개최한 이번 데모데이에는 롯데그룹의 임직원 및 국내외 유수의 투자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온&middo
KT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BI(Brand Identity) [사진=KT]KT가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DX)의 중요한 열쇠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B2B DX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고 정부·VC(벤처캐피탈)·IT전문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Digital-X 서밋 2020’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Digital-X 서밋 오프닝 무대에 선 구현모 대표는 “AI, Big Data, Cloud 기반의 KT 플랫폼 서비스는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되어 비즈니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KT는 선제적으로 준비한 DX 역량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지는 세션에서 박윤영 KT 기업부문장
[사진=LG전자]LG전자와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제조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과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소재, 부품, 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로봇, 레이저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이 연구역량을 쏟아온 롤투롤(Roll To Roll) 등이 주요 공동개발 분야다. 롤투롤은 휘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호일 등 얇은 소재로 감겨진 회전롤 위에서 전자 기기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매년 두 차례씩 기술교류회를 열어 제조산업 분야 연구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표준화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6월 기술교류회를 갖고 협력 분야 발굴에 착수한 바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976년에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 곳은 로봇, 레이저,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제조장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