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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지이코노미 박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 증진과 체력보강,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사향·녹용·산수유·당귀 등을 엄선 가공해 미세한 가루를 낸 다음 환을 만들고 바깥에 금박을 입힌 공진단은 수승화강 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 처방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에 효능이 있고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효능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공진단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정신이 맑아지는 사향, 하체의 양기를 보하는 녹용,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당귀, 신의 기능 부족을 보충해주는 산수유 등 총 4가지 약재가 주성분으로 조제된다. 자신의 체질에 잘 맞지 않는 약재일 경우 오히려 몸에 무리가 오거나 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한의사에게 직접 처방받길 권한다.

 

공진단은 의료법상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직접 조제, 처방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공진단과 유사한 상표를 걸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이 적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유사제품은 불법 유통된 사향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원료가 함유됐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진단은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약성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난 후 소화가 되지 않게 급하게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극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공진단을 복용하게 되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공진단을 처음 복용해 거부감이 들고 비위가 상한다면 한 번에 모두 섭취하지 말고, 하나의 알을 절반 또는 삼 분의 일 정도로 나누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공진단은 처방 구성이 단순한 편이지만 환자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약물의 가감 및 개개 약재의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 의약품용 한약재를 사용한 공진단을 찾는다면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 받아야 한다. 의약품용 한약재는 식품으로 유통되는 한약재와 다른 관리 유통 체계를 거친다.

 

공진단 처방을 고민하고 있다면 식약처의 허가를 필요한 것인지 확인하고,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성분 및 함량 표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곳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다온한의원에서 박규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