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지은 기자 | 개막 첫 주말을 맞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개막 첫 주말 체험프로그램과 SNS 이벤트를 공개했다.
우선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 야외 광장에서 진행하는 충북공예워크숍이 명장 시연과 체험프로그램의 막을 올렸다. 이번 시연의 주인공은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빚는 최광근 작가로, 물레를 돌리며 한 줄 한 줄 흙을 쌓고 두드려가며 높이 2m에 달하는 거대한 옹기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과 함께 가죽, 초자, 유리 공예를 체험하며 손수 나만의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다. 특히 비엔날레 입장권이 없이도 사전 신청으로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매주 금~일요일 진행하는 충북공예워크숍 체험프로그램은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회차당 4인씩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주말에만 진행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도슨트 운영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 비엔날레가 SNS이벤트로 이어폰을 증정한다. 비엔날레 SNS를 팔로우하고 전시 해설 전문 어플리케이션 ‘큐피커’를 다운로드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매주 토~일요일 문화제조창 본관 1층 비엔날레 종합안내소에서 선착순 20명까지 증정한다.
지역 예비공예가들의 생애 첫 개인전을 만날 수 있는 크래프트 캠프 릴레이 전시도 시작됐다. 크래프트 캠프는 2019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도시랩 수상자이자 네덜란드 디자이너 ‘노아 하임(Noa Haim)’과 지역의 예비공예가 10인이 함께한 협업 프로젝트로, 문화제조창 본관 곳곳에 작품을 설치하는 로비 프로젝트와 노아 하임의 멘토링과 함께하는 예비공예가들의 릴레이 개인전 2가지 형식으로 진행됐다.
릴레이 개인전의 포문을 연 예비공예가는 충남대학교 4학년 박윤희 학생으로, 문화제조창 내 동부창고 카페C에서 ‘노란 선 위에서’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진행한다.
생애 첫 개인전을 진행 중인 박윤희 예비공예가는 “이번 크래프트 캠프를 통해 내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개인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 관계에 대한 나의 생각을 노란색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대학생으로서 개인전의 기회가 흔치 않은데 세계를 무대로 하는 작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개인전을 갖게 돼 더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윤희 개인전에 이어 총 10명 예비공예가들의 전시가 동부창고 카페C에서 매주 화요일~일요일 비엔날레 기간 내내 릴레이로 진행된다.
다양한 주말 이벤트와 함께 개막 3일 차를 맞이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7일까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온라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