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공연예술계의 최신 트렌드,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콘셉트로 중구문화의전당이 2019년부터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의 올해 아홉 번째 작품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는 9월 28일 오후 7시 30분, 2001 프랑스 팔레 드 콩그레 극장 공연 실황으로 상영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불리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2001년 1월 초연 당시부터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평단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화음악과 대중가요의 작곡가로 대중들의 취향을 꿰뚫고 있었던 작사ㆍ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의 뮤지컬 넘버는 2001년 프랑스 음악 차트 1위에 오르며, 2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또 무용가 출신 레다의 연출과 안무는 주인공과 코러스 모두 춤과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프랑스 뮤지컬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록, 발라드, 샹송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음악과 탄탄한 원작의 스토리를 따르면서도 새롭게 구성된 로맨틱한 가사, 17세기 유럽 귀족사회를 그대로 재현해 낸 화려한 무대 세트,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대비되는 조명과 의상, 여기에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안무 등이 조화를 이뤄 평단에게 ‘역사상 최고의 뮤지컬’이란 찬사를 이끌어낼 만큼 최고의 수작으로 꼽힌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씨네 스테이지 열 번째 프로그램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를 준비하고 있다.
르네 플레밍, 요한 보타, 펄크 스트럭만의 폭발적인 성량과 호연으로 관객을 압도할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오텔로' 는 10월 26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되며, 표 예매는 9월 29일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자 출입 명부 시스템 운영, 철저한 시설 방역, 객석 거리 두기, 관객 발열 체크 등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며 “관객들도 마스크 착용 및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