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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청에 흐르는 인문학 이야기, '권선책방'

 

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수원시 권선구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비대면 인문학 직장 교육 권선책방을 추진 중이다.


권선책방이란, 선배 공무원들이 자신의 인생 책 한 구절과 함께 동료 후배 공무원과 나누고픈 위로와 공감의 말 한마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독서의 달인 9월 한 달간 주 1회 운영된다. 선배들이 추천한 도서는 구청 북카페에 비치하고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선책방의 첫 번째 주자인 서경보 권선구청장은 자신의 인생 책 ‘세 종교 이야기’ 속의 종교 간 갈등의 역사를 소개하며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당장은 힘들지만 결국은 모두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전했다.


또한 차영주 사회복지과장은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재난 앞에서 집에 있는 무시래기 한 타래라도 들고 가서 돕겠다는 마음으로 서로 발 벗고 나서서 힘을 합해 일하다 보면 곧 끝이 오지 않을까요?”라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구 공직자들은 “선배들의 진솔한 감정이 묻어나는 글을 읽으며 감동과 유대감을 느꼈다”,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았었는데 우리 과장님의 인생 책이라니 호기심이 생겨서 북카페에서 대여해 독서 중이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경보 구청장은 “공무원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구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풍부한 지식과 따뜻한 감성을 함양 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