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미영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는 29일 오후 4시 의원회관 지하 1층 회의실에서 ‘부산교통공사 청소용역노동자 고용전환추진TF’ 해단식을 개최한다.
시의회TF는 노기섭 의원을 단장으로 도용회 기획재경위원장, 김민정 의원, 곽동혁 의원 등 4명으로, 부산도시철도 청소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8월 구성되었다.
부산도시철도 노사는 청소노동자의 고용전환을 놓고 3년 넘게 갈등을 빚어왔다. 작년 7월 부산시의회는 청소노동자 등 부산도시철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최우선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고용전환을 추진하도록 중재안을 마련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후 부산교통공사 노사전문가협의기구는 청소, 경비, 기술, 콜센터 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1,101명을 자회사를 통한 고용전환을 의결했다.
시의회TF는 자회사 설립을 위한 부산교통공사 설치 조례 개정 및 자회사 설립 기본계획안 의결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런 노력으로 부산도시철도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전환을 목적으로 부산교통공사 자회사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주)가 올 4월 1일 출범했다. 자회사 노사는 설립 후 첫 번째 단체교섭을 지난 5월부터 진행하여, 9월 10일 노동쟁의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평화적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단체협약에서 임금 기준으로 과거 용역업체에서 ‘최저임금’을 적용한 것을 부산시의회가 제정한 조례에 맞춰 ‘생활임금’ 적용으로 개편하는 등 고용전환 노동자의 처우개선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29일 행사에는 부산광역시의회 이동호 부의장과 TF단장인 노기섭 의원을 포함한 TF소속 의원 4명, 부산광역시 인권위원회 정귀순 위원장, 부산교통공사 이동렬 사장직무대행,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주) 조진원 사장, 부산지하철노조 임은기 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자회사의 성공적 설립과 안정적 운영을 이끈 시의회TF 활동을 마무리한다.
한편, 해단식에는 부산교통공사 기획예산실에서 출간한 자회사 설립 백서를 선보이며, 영화 '언더그라운드'의 김정근 감독이 제작한 자회사 설립 기념 동영상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