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조연정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다문화·탈북학생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어 학급과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에 참여하는 다문화·탈북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년 11월부터 12월까지 ‘보이스트레이닝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총 323명의 다문화·탈북학생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는 98%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 프로그램은 보이스트레이닝 전문강사와 보조강사가 다문화·탈북학생에 대해 표준 한국어의 억양과 모음·자음·받침·음운 규칙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후 학생들의 발음교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학급당 학생 6명 안팎으로 나눠 총 4~20차시로 진행한다. 학생의 수준에 따라 한국어의 자음 및 모음 발음 규칙, 기본 억양 연습, 문장의 종류에 따른 억양 익히기 등 수업을 한다.
특히, 수업 전·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향상도를 점검해 개개인의 학습결과 분석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금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탈북학생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역량을 신장하기 위한 것이다”며 “해당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