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KB노협 "회추위, 회장 선출 요식행위 말고 후보자 의사 확인해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을 위한 요식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후보자군의 입후보 의사를 먼저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13일 KB노협은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 대해 먼저 회장 추천 참여 의사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KB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 12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고 밝히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각각 5인 총 10인의 후보자군(Long List)에 대해 오는 28일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또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말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KB노협은 KB노협이 요구한 회장 추천 일정 및 절차의 공개, 인선자문단 운영, 인선자문단에 이해관계자 참여 보장, 후보자군의 회장 추천 절차 참여 의사 사전 확인 등의 요구 중 일정 및 절차를 공개한 것 말고는 말 그대로 ‘의견을 청취’했을 뿐이라며 반발했다.

KB노협의 요구 중 회장 추천 절차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선자문단 운영과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시간적인 제약으로 논외로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자군(Long List)에 대한 회장 추천 절차 참여 의사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KB노협은 “상식적으로 회장 추천 절차에 참여 할 의사가 없을 수도 있는 10인의 후보자군(Long List)을 확정해 놓고 회추위에서는 “후보자들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오는 28일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냐”며 3년 전 윤종규 현 회장의 연임 때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 3인을 발표 하였으나, 윤종규 현 회장을 제외한 다른 두명의 후보들이 즉시 고사하면서 '깜깜이', '날치기', '요식행위'라는 비난과 조롱에 시달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추위는 또 다시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을 위한 요식행위를 반복할 것인가”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군(Long List)에 대해 먼저 회장 추천 절차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의사가 확인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회추위의 검토와 평가, 투표가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추위에서는 Short List를 확정하고 후보자들에게 인터뷰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Short List 선정 과정에서 높은 순위의 후보부터 인터뷰 의사를 먼저 묻고 수락한 4인을 대상으로 Short List를 확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