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의 인수를 완료하며, 신한금융그룹과의 본격적인 리딩금융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3연임에 도전중인 윤종규 회장의 M&A가 꾸준한 성과를 내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후보 선정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그룹의 새 가족으로 맞이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KB금융지주와 푸르덴셜생명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완료돼 KB금융은 31일 인수대금 납부하고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2014년 KB캐피탈(舊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舊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舊 현대증권)인수에 이어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그룹의 새 가족으로 맞이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KB금융그룹]](/data/photos/news/photo/202008/17986_33379_4032.jpg)
KB금융에 따르면 우선 자회사 편입 후 푸르덴셜생명의 사업 안정화 및 밸류업에 최우선을 두고 KB생명과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 및 GA 채널이 견고하고, 푸르덴셜생명은 영업조직이 LP와 GA 중심으로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의 LP조직을 ‘Mobile Wealth Manager’로 활용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며, 고소득 고객 비중이 높은 푸르덴셜생명의 65만 고객을 대상으로도 그룹 차원의 더욱 다양화 된 WM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최고의 전속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전통과 신뢰의 생명보험사다”라며, “KB금융그룹은 업계 상위권 손해보험사에 이어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까지 추가로 보유하게 된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리딩금융그룹에 걸맞은 더욱 수준 높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