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지은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1일 청주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는 “청주 내곡초의 모듈러 교실 설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내곡초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도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청주테크노폴리스지구 내곡초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22년 2월까지 모듈러 교사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학부모들은 학생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원(제천2) 위원장은 “모듈러 교실의 안전 문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객관적인 검증시간을 거칠 것”을 제안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집행부와 학부모측의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정상교(충주1) 의원은 “철골구조로 건물 증축 시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기간 동안 우리 아이들이 과밀학급에서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학부모들도 반대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교육청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내곡초 모듈러 교실 설치 사업과 관련하여 학부모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학부모들의 공감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제대로 추진될 수 없으니,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각종 사업 추진 시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