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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관례 깨고 3연임?...계열사 CEO들도 하마평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끝나면서 차기 행장이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연임에 성공했고 성과를 인정받은 허인 행장이 관례를 깨고 1년의 임기를 더 보장받을지, 그간 차기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계열사 수장들이 임명될지가 관건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행장을 비롯해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허인 행장은 지난 2017년 국민은행장에 취임해 2년 임기 후 1년 연임에 무난히 성공했다. 이번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까지다.

올해 국민은행은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2456억원으로 우리나라 5대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기업 대출만 상반기에 10% 증가했으며 원화 대출자산의 총 크기는 287조원으로 1위다. 신한은행은 236조원, 우리은행 230조원, 하나은행 227조원 순이다. 이자 이익도 국민은행이 3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비이자이익에서도 5000억원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3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다는 점은 부담이다. 민병덕 전 행장, 이건호 전 행장 등은 모두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한 때 금융지주 회장과 행장을 겸직했던 윤종규 회장의 경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행장을 역임하다 자리를 허 행장에게 물려줬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도 유력한 후보자다. 양 대표는 4연임에 성공한 그룹 내 최장수 수장이다.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38억원으로 전년동기 1664억원에 비해 226억원 줄었다.

양 대표는 실적 부진의 과제가 있지만 꾸준히 국민은행장 후보로 언급돼 왔다. 지난 행장 차기 후보에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허인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2018년부터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다. KB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1461억원보다 12.1%높은(0177억원) 1638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성과는 KB지주 내 국민은행에 이어 2위다.

KB금융은 이달 중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구성해 후임 인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