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CONOMY 김성수 기자= 지난 18일 졸속 개장으로 문제가 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이 이번에는 해안가와 자체쓰레기 수십톤을 무단 방치해 환경오염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산림청관계자는 지난 18일 개장식에서 “신시도자연휴양림의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시설 등 각종 시설물 공사를 친환경공법 시행과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설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방문자안내센터~전망대 중간 숙박동 앞 정화조 앞에는 휴양림 신축 공사시 발생한 일반쓰레기와 조업하면서 발생한 그물류 등 해안가 쓰레기 수십톤이 뒤섞여 방치돼 있는 가운데 이곳 방문객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됐다.
이날 폐기물을 들춰보니 숙박동 신축공사 마무리 작업시 발생하는 혼합건설 폐기물과 해안가 혼합폐기물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한꺼번에 투기 방치해 제2차 자연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환경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감독관청에서는 철저한 관리감독과 행정조치가 뒤 따라야 될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지정된 임시보관소에 모아 망을 씌우고 표지판을 설치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명시되어있다.
환경단체관계자 A씨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토양과 수질오염, 해양생태계 파괴 등으로 이어지면 누가 책임지겠는가? 휴양림 시공업체와 산림청 관계자자가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처리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전화통화에서 “해안가 혼합쓰레기들을 그동안 공사과정속에서 쌓아둔 것을 개장전에 처리했어야 했는데 바지선이 들어오지 않아 정리하지 못했다”며 “빠른시일내에 바지선을 수배해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처리 하겠다고”고 밝혔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지난 2007년 신시도자연휴양림 신규지정 고시 후 3년만에 준공됐다. 총 사업비 230억원에 총120ha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됐고, 2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집 28동, 산림문화휴양관 2동, 총 5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또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문자안내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4.2km 해안탐방로, 전망대 등 다양한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