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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김성령은 나의 롤 모델”…“늦깍기 연기자 유정김” 도전 이야기

“딱 봐도 다르다” 느낌이 온다.
‘MC 봤던 여자친구 누구야!’ 지목
유정김만의 연기자로서 무기가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나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우리는 첫 만남과 사람들 속에서 스치면서도 어린 친구들이든 성인이든 “딱 봐도 다르다.” 느낌이 온다. 걸음걸이와 비주얼 등이 나름 다르게 빛나 우리도 모르게 눈길이 쏠린다.

 

 

어린 시절부터 비주얼이 다른 친구들에게는 꼭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미스코리아, 연기자 미를 강조하는 부분에는 제는 크면은 배우가 될거야! 등 어린 친구는 당연히 배우가 될 거라 믿고 살아간다. 하지만 예전에 보수적인 어른들은 배우를 한다고 하면 화냥년 된다. 하여 꿈도 꾸지 못하게 막아 버리곤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엄마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가면서 인생의 후회 없는 삶과 꿈을 찾아 아름다운 도전장을 내민 유정김(본명: 김유정(47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2022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델선발대회’에서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모델들의 모습에 제대로 뽑았네! 괘안네! 하면서도 유독 30대 정도로 보이는 친구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곁을 스치며 지나갔다. 리허설이 시작되고 유정김이 MC로 무대 단상에 선 것이다.

 

 

행사를 마치고 선발대회 이동희 총감독에게 ‘MC 봤던 여자친구 누구야!’ 진행을 잘하던데 유정김을 지목했고, 최근에서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유정김씨 포털 매체에서 인터뷰 속에 “김성령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잘 읽어습니다. 그런데 잘 나가는 MC에 모델 CF까지 시니어 모델로 시작해서 다 이루신 것 아닌가요. 꼭! 연기자를 하려는 이유가 있는지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성인이 되면, 당연히 연기자가 되는 줄 알고 꿈을 끼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커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Q,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전공했던데요. 대학시절 연기자 시도는? 
예! 해보았죠. 그런데 부모님의 반대는 워낙 강했고. 전공도 살리지 못하고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해 당시에는 꿈을 미루고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하고 살았지만 가슴에 품은 꿈은 어딜 가나요.

 

 

Q, 비주얼이 참 좋은데 특별히 관리하는 방법이 있는지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관리해 대학교 때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고, 연기 수업도 열심히 하는게 관리가 아닌가 싶어요. 

 

Q, 타인의 인생을 극으로 표현하는 연기자의 삶은 참으로 힘든 일인데? 
예, 연기 공부가 쉽지는 않아요. 시니어 모델과 화보 촬영을 통해 카메라 앞에서 떨고 그런 것은 사라졌어요. MC와 인플루언스를 통해 고급 언어도 구사해 말에 떨림도 사라졌고요. 결혼을해 신랑과 아이의 삶 속에서도 연기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줌마의 힘이 어디 가겠어요. 웃음^^

 

Q, 오디션에도 참가해 보았다. 좋은 성과도 있다고 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것은 있는지요? 비장의 카드요. 
비장의 카드는 따로 없는데요. 어느 연기자 선생님에 조언은 연기자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선생님의 조언을 말해 줄 수 있나요? 
선생님은 연기자는 특출난 장점을 갖고 있어야 성공한다고 말하면서, 콕 짚는 말은 유정씨는 누구보다도 비주얼도 좋고 다 좋다고 하면서 캐스팅 되기에는 약점이 많다고 했어요. 비주얼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약점이라고, 그런데도 연기자로 직업을 갖고 싶다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유정씨만의 무기를 장착하라고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무기가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나요? 
비밀입니다. 웃음^^

 

Q, 연기자로 도전한다는 말에 특별히 응원하는 분이 있나요? 
제일 반대했던 분이 제일 응원하는 사람이 신랑입니다. 특히 아들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는 말까지 합니다. 정신적으로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Q, 김성령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있는지요? 
저의 롤 모델 김성령씨가 맞습니다. “50대가 넘으셨지만. 순수함과 솔직한 매력이 아름답습니다. 왕성히 활동하는 모습이 늦깍기에 연기자로 출발하고 있는 저에게는 동기부여도 됩니다”

 

 

Q,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정김(김유정) 각종 선발대회, MC, 인플루언스, CF모델, 심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꿈은 연기자였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저를 연기자 유정김으로 새로이 독자들과 소통하고 만나고 싶습니다. 님들과 함께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계묘년 토끼해 통통 튀는 토끼처럼 행복도 통통 튀는 날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에서 그녀의 매력은 솔직함인 것 같다. “출발이 늦은 만큼 분명 한계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유정김은 연기자가 갖추어야 할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깡과 오기가 그를 뒷받침된다면 말이다. 아울러 그녀의 엄청난 무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독자들의 응원이 그 무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