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건희 기자 | 공연예술축제인 ‘창원 원맨&투맨아트쇼’가 23일부터 3월 10일까지 3주 동안 경남 창원 소재 소극장 나비아트홀에서 개최된다.
2024 갑진년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문공연예술인 한 명 또는 두 명이 하나의 무대를 채워가는 소극장 콘서트형 축제로서 시민들은 연극, 오페라, 무용, 전통 등 순수 공연예술분야의 다양한 장르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2022년 ‘창원 원맨아트쇼’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2인 공연예술축제 ‘투맨아트쇼’도 확장했으며, 특별히 올해는 무려 3주 동안 연극 두 편과 오페라, 무용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금·토·일마다 새로운 공연 라인업으로 시민들은 골라보는 쏠쏠한 재미와 함께 봄날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누릴 수 있다.
2월 23일-25일(금 19:30/ 토·일 15:00)에는 배우 박효진의 모노드라마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 연극공연이 펼쳐진다. 뉴욕액팅스튜디오 Seoul이 제작한 본 공연은 미국 진출의 큰 꿈을 품고 뉴욕으로 건너간 한국 배우가 미국에서 겪게 되는 차별에 관한 이야기로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담아냈다.
특히 작가가 직접 일인극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관객들은 디테일하고 리얼한 뉴욕 생활을 아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대학로에서 2021년 초연을 시작으로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작품을 단 3일간 경남 창원에서 직관 할 수 있다.
3월 1일-3일(금·토·일 15:00)에는 삼일절 연휴기간을 맞아 부부·연인·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민복기 作 슬픈연극이 공연된다.
공연은 제목에서 언뜻 알 수 있듯 조금은 슬픈 일상을 통해, 죽음으로부터 오는 이별의 슬픔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강렬하게 전달하는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문화콘텐츠창작소 담아가 제작한 본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2007)을 받은 배우 이정훈과 경상남도 연극제 연기대상(2011)과 다수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최윤정이 출연하여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탄탄한 대본과 더불어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콜라보되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어 관객들은 공연 내내 웃음과 눈물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3월 8일-9일(금 19:30/ 토 15:00)에는 경남성악연구회가 제작한 ‘오페라 About 파우스트’가 공연된다. 대문호 괴테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는 지금까지도 영화, 뮤지컬, 연극 등에서 재해석되고 각색되어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오페라를 통해 그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
나약한 지식인이었던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의 꾀임에 넘어가 피의 계약을 맺고 욕망덩어리로 타락하는 과정을 그리며 종교와 이성의 갈등, 욕망에 충실한 근대 인간상을 성찰하게 하는 내용이다.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와 오페라 음악들을 새롭게 각색하여 테너 이해성, 베이스 김성진 두 명의 성악가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파우스트의 매력을 한껏 선보일 것이다.
3월 10일(일 15:00)에는 ‘그 숨결에 꽃은 피고’라는 주제로 숨 막힐 듯 아름답고 우아한 무용을 소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창원시립무용단의 수석단원 정구영과 단원 황하린이 출연하여 입춤, 태평무, 남명선비춤, 처용무와 창작무까지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정교한 움직임과 섬세한 표정, 전통적인 의상과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잊지 못할 우리 춤의 매력을 강렬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무용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무용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단 하루뿐인 이번 기회를 놓쳐선 안 될 것이다. 관객들은 소극장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무용의 흐름에 같이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창원 원맨&투맨아트쇼는 창원시에 위치한 나비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네이버 검색창에 ‘원맨아트쇼’ 혹은 ‘투맨아트쇼’를 검색하거나 공연명을 검색하여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고, 전체 관람권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