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박성현 사장) 자회사 여수광양항만관리 특수경비원이 N(여)씨가 업무 수행 중 트레일러 기사와 지난 2023년 11월 30일에 성희롱 및 폭력으로 광양경찰서 고소해 지난 2024년 2월 29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서 ‘폭행’ 결정결과 통지서를 제출했음에도 회사 측은 가해자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은 특수경비원 N씨가 입초(立哨)업무 수행 중, 차량통제 BAR가 갑자기 내려와 트레일러 뒤편에 부딪힘으로 차량 수리요구와 출입에 조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말싸움으로 시작한 것이 트레일러 기사 외 1명에게 성희롱 및 멱살을 잡혔다.
이에 N씨는 항만공사 PFSO(항만보안 책임자)에게 보고 후 출입통제를 했다. 하지만 피해자인 N씨에게 통보와 가해자의 사과도 없이 10일(규정 30일) 만에 항만공사나 관리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트레일러 기사를 해지했다고 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손영인 위원장은 노동자인 N씨의 성희롱, 폭력 등 일련의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인권에서 벗어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사측은 모르는 척 침묵만 할 것이 아니라, 입장과 트레일러 기사 등의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비보안대 인원 중 약 30%가 여성들이다. 거친 노동자들은 쌍욕은 기본이고 심지어 "확! 따먹어 버린다" 등의 성희롱과 멱살을 잡혀서 폭행을 당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입맛에 맞는 노조만을 인정하며, 이러한 사건과 감추기식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 기자는 지난 6월 말경 전국보안방재노동조합 이상훈 위원장의 제보(근로자 환경문제 실태, 보안 및 안전관리 문제, 항만공사 출입관리 RFID 시스템 등)로 여수광양항만관리 손영인 위원장 등과 출입증을 발급받아 취재해, ‘보안업무 특수경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여수광양항보안지부 손영인 노조위원장, 노조탄압 당하고 있다’는 7월 중 순경 보도를 진행했다.
문제가 있음을 보도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여수광양항만공사였다.
그런데 국정감사가 다가오자 지난 3일부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은 기사를 통해 동아일보 등 타 언론사에 대통령실, 국회의사당과 같이 ‘가 급’ 국가중요시설로 분류되는 ‘여수광양항만’이 올해 6월 민간인 3명에 의해 보안이 뚫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하며, 출입증 발급 없이 항만에서 1시간 가량 머무르며 내부 보안시설을 촬영했지만, 현재까지도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는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빗대어 자신의 홍보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닌가?, 고향 사람 챙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네이버 포털에서 체크만 했다면, 항만공사 출입관리 RFID 시스템, 노동자들의 아픔을 달랜다면, 진정한 국정감사가 아닌가 싶다.
아울러 출입증을 받아서 취재를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범죄자로 몰아가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항만공사 전경을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는 의미를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궁금도 하다.
금번 국정감사 위원들은 펙트 체크를 기본 바탕으로 감사를 펼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니면 말고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