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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 7063곳, 스프링클러 ‘0’...안전 대책 시급!

전남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 저조...즉각적인 대책 필요
김문수 의원, "학생 안전을 위한 시설 확충 촉구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 초·중·고등학교 시설 가운데 무려 7063곳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 내 초·중·고 건물 7325개 중 단 262개(3.57%)만이 스프링클러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할 교육 환경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남의 초등학교 3956곳 중 3808곳(96.3%)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중학교 1763곳 중 1717곳(97.4%), 고등학교 1606곳 중 1538곳(95.8%)이 스프링클러 없는 상태이다. 이러한 낮은 설치율은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공간이 화재 등 재난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즉각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전라남도 교육청의 담당자는 “학교시설은 2005년 이후 4층 이상 연면적 1000㎡ 이상의 건물에 대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오래된 학교시설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설치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들은 소화기 등 다른 소방시설로 보완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화재 예방과 진압에 있어 충분한 대책이 아닐 수 있다.

 

특히 최근 IT 장비의 사용 증가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 및 자동화재 탐지 설비, 화재 알림 설비, 피난 방화 시설 등의 설치를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이들은 “화재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문수 의원은 “안전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 학생들이 더 안전한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교육청 및 관련 기관들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스프링클러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전남의 교육 환경이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한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기관과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