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발생한 노사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양측 간의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GGM은 2019년에 설립된 광주형 일자리의 대표적 사례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GGM은 고비용·저효율의 대한민국 제조업 구조 혁신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설립되었다. 이 때문에 GGM의 노사 간 협력은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는 GGM의 성과가 지역 경제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노사 간의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GGM 노사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양측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며, 파업을 철회하고 대화의 길을 선택했다. 이 조정안에 따르면, 노사는 주 1회 사내와 사외에서 번갈아가며 교섭을 진행하고, 근무시간 중인 오후 3시에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GGM은 광주형 일자리의 대표 모델로, 노사 간의 성실한 협력 없이는 성과를 지속할 수 없다”며 “노사는 사회적 대타협의 산물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이견이 있을 경우 노사민정협의회 중재조정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경제계, 시민사회단체들도 GGM의 노사 간 상생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상공회의소와 시민‧사회단체총연합(523개 단체) 등은 성명을 내고 “GGM 노사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의 의의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노사 간의 갈등이 지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상생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GGM은 현재 캐스퍼 전기차 생산과 해외 수출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00여 명의 신규 인력 추가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GGM과 노사가 상호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