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에서 개최되는 ‘2024 무안 세계 음악극 페스티벌’은 지역의 전통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창극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무안 출신의 국창 강용환 선생(1866~1938)의 창작 정신을 기리며, 지역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용환 선생은 판소리를 극화하여 창극으로 발전시키고, 중국 경극의 영향을 받아 창작한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 전통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강용환 선생과 창극의 역사적 의미
강용환 선생은 무안군 무안읍 교촌리에서 태어나 서편제의 명창 이 날치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예술적 기초를 다졌다. 그는 판소리의 이야기를 극화하고 창극으로 발전시키면서 한국 전통 예술의 다양성을 확장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춘향가, 심청가, 최병두 타령 등은 한국 창극의 기초를 다지며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그의 업적은 단순히 예술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고종의 아들 의친왕에게 장단을 가르친 공로로 종9품 벼슬을 하사받는 등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강용환 선생의 창작 정신을 기리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성을 담은 창작 작품을 통해 무안군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년 예술성과 시대성을 갖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안군은 창극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다.
#세계적인 예술 교류와 신진 예술인 발굴
‘2024 무안 세계 음악극 페스티벌’은 국내외 아시아 중심 국가들과의 교류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 문화와의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 예술의 예술적 가치와 음악극의 메커니즘을 확립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신진 예술단체와 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여, 우수한 공연단체와 예술인의 작품을 유통하고 무안을 대표하는 세계 음악극 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 특히 페스티벌은 음악극의 희소성을 강조하여 국내 유일의 세계 음악극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전통 음악극 공연을 초청하고, 창극뿐만 아니라 비언어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극을 선보이며, 춤과 연희를 중심으로 한 공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전 관리 강화
이번 축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부대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 공예가, 음악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플리마켓 운영과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역민 예술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장 내 안전 관리를 위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전문가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
이번 페스티벌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야 놀자’ 프로그램과 무료 참여가 가능한 ‘소리이용 게임존’, ‘신나는 아시아 마당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신진 예술가들의 공연
‘시작하는 예술가들’은 11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8팀의 예술가들이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신진 예술인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뽐내고, 지역 주민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의 개막식은 ‘무안 꿈의 오케스트라’와 전통 공연으로 시작되며,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이 준비되어 있다. 11월 3일에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된 전통 품바 형식의 특별 공연 "날개 없는 천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공연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신진 예술인들의 무대인 "시작하는 예술가들"로, 11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야외 특설 무대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총 8팀이 참가하여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들이 예술적 열정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전통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페스티벌의 개막식에서는 ‘무안 꿈의 오케스트라’와 연희팀, 사물놀이팀이 협연을 펼치며 전통 공연과 함께 오페라 및 뮤지컬 OST가 연주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개막식에서 선보일 주요 연주곡으로는 박범훈의 ‘신모듬’, ‘신 아리랑’, ‘캐리비안 해적 OST 메들리’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관람객의 신청곡을 포함한 앵콜 공연도 마련될 것이다.
#특별 공연과 글로벌 문화의 만남
무안 세계 음악극 페스티벌은 다양한 해외 초청 예술 공연으로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중국 경극, 스페인 플라멩코, 몽골 전통 음악극 등 각국의 전통 예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공연들은 글로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은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통과 현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무대들을 통해 ‘미래를 위한 기억’이라는 주제를 담아 고통과 억압을 넘어선 치유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무안이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무안에서 열리는 ‘2024 무안 세계 음악극 페스티벌’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이번 축제는 신진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무안 세계 음악극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가을밤을 더욱 아름답게 빛낼 다양한 예술 공연들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박한율 Jazztet 콘서트"는 재즈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한율은 자신의 1집 앨범 Equality의 곡들을 포함해 하드밥 스타일의 재즈를 재해석하며 가을의 감성을 표현할 계획이다. 또한, 스페인 플라멩코 공연단 ‘롤라플라멩코’가 선보일 "카르멘-나의 집시여인" 공연은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와 열정적인 춤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김산 군수는 “2024 무안 세계 음악극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무안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 기회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마련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이며, 무안군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