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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락, 섬 노인 안전사고 증가…서해해경 주의 당부

기온 급락과 함께 보행기 사고 등 빈발… 아침 외출 삼가고 장갑 등 착용 해야

▲서해해경청, 응급환자 이송하는 모습/서해해경청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최근 기온이 급락함에 따라 섬 지역에서 노인들의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치안감 이명준)이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여수시 금오도에서는 80대 노인이 보행기를 끌고 이동하다가 뒤로 넘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은 즉시 구조정을 현장에 출동시켜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1일에도 금오도에서 60대 후반의 노인이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당해 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했으며, 20일에는 완도군 노화도에서 80대 노인이 전기톱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당해 구조정이 출동한 사례가 있었다. 이들 사고의 공통점은 모두 노인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며, 노인들은 일반적으로 신체적인 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환절기의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서해해경은 노인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급작스러운 외출이나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과 밤 시간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며, 외출 시에는 가벼운 몸 풀기와 함께 보온을 위해 장갑이나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이러한 주의가 시급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해경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