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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최지현 의원, 기후재난 속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긴급 토론회 개최

기후재난 속 열사병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현장 증언 강조
더위와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보호 조치 논의
작업 중지권과 휴게 시간 확대 등 노동자 건강 보호 방안 모색

▲'기후재난 및 노동자 건강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광주시의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20대 에어컨 설치 기사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열악한 노동현장 실태가 드러났다. 이로 인해 폭염과 한파 등 기후 재난으로부터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지현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31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기후재난 및 노동자 건강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의회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노동자 안전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박영민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노무사는 폭염으로 인한 청년 노동자의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사업장 안전대책의 부족과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그는 여름철 열사병 예방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유경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노무사는 폭염 및 한파에 대한 체계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작업 중지권 보장과 휴게시간 확대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제안했다.

 

현장 증언에는 송영진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차장, 최민수 전국금속노조 전남조선소하청지회 지회장, 박종국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양지회 수석부지회장, 배한주 베트남 통역사가 참여하여 폭염과 폭우와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쉴 곳 없이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전하며, 보호 장치가 부족한 작업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 센터장과 이철갑 조선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법적 및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70명 중 52.9%(37명)가 야외 노동자였다”며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 개선과 입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