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군수가 쌀값 불안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확기 벼 농사 현장을 방문했다./고흥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4일 풍양면 죽시창고에서 2024년산 공공비축미의 첫 수매를 시작하며, 오는 20일까지 2024년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건조벼의 매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는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쌀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영민 군수는 수확기 벼 농사의 작황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쌀값 불안과 소비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그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고흥군의 공공비축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9,335톤에 달하며, 이는 친환경 벼와 가루 쌀을 포함한 수치다. 매입 품종으로는 새청무와 강대찬이 선정되어, 다양한 품종을 통해 고흥 쌀의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공공비축미의 매입 가격은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 사이의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하여 연말에 결정된다. 농민들은 공공비축미 출하 직후 포대당 4만 원의 중간 정산금을 받게 되며, 최종 정산은 연말에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농가의 유동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할 수 있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판로 다변화를 위해 해외 수출시장 개척,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약,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생산 농가에서도 품종의 다변화와 고품질화를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군 관계자는 “호우 및 벼멸구 피해로 인한 벼 전량 매입과 벼 재배면적 감축에 따른 추가 물량 배정을 통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조치가 쌀 수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흥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흥 쌀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