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실향민과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통과 고향의 의미를 되새기는 두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각각 화순향교와 적벽 망향정에서 개최된 ‘2024 화순향교 기로연’과 ‘제10회 애향문화행사’는 지역 주민과 외부 참석자들에게 고향의 정취와 유교 문화의 정신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옛 고향을 추억하는 ‘애향문화행사’
▲애향문화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강종철 부군수/화순군 제공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제10회 애향문화행사’는 화순군이 주최하고 동복댐이주민협회(회장 김광진)가 주관하여 약 200명의 실향민 및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수몰 전 적벽 마을과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진행되어, 참석자들이 옛 마을의 풍경과 정서를 되새길 수 있었다. 기념식에서는 동복댐이주민협회의 경과보고와 회장 기념사, 내빈 축사가 이어지며, 강종철 부군수는 “애향문화행사를 통해 실향민들이 고향의 옛 정취와 추억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교 정신과 효친 사상을 기리는 ‘화순향교 기로연’
▲기로연 행사 현장
그에 앞서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는 화순향교에서 ‘2024 화순향교 기로연’이 열렸다. 화순향교(전교 배남철)의 주관으로 약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로연은 전통 유교 문화의 가치를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더불어 효자와 효부에 대한 표창, 지역 가수 초청 공연, 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전통에 따라 전·현직 문신 관료를 예우하며 지역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경로효친 사상과 유교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고 있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기로연이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 유교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