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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보급, 방치된 예산? 광주시교육청 졸속 행정에 조석호 시의원 '날선 비판'

1,000억 원 투입된 디지털 교육 사업, 방치된 태블릿PC와 낮은 전자칠판 보급률에 시의원 우려

▲조석호 광주시의원(북구4)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1,000억 원대의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대해 조석호 광주시의원(북구4)이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력히 비판했다. 조 의원은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실제 수요를 무시하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고 지적하며, 방치된 스마트기기와 저조한 전자칠판 보급률을 문제로 삼았다.

 

조석호 의원은 "학교마다 50대에서 200대의 태블릿PC가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온다"며, 기기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쌓여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미보급된 스마트기기들이 방치되며,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에 교육용 태블릿PC, 노트북, 충전보관함 등을 배포했으며, 2024년에도 25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많은 기기가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조 의원은 또 다른 문제로 전자칠판 보급 사업을 언급하며 "전자칠판 보급률이 10%에 불과하다"며 사업 추진이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예산 120억 원 중 40억 원을 내년으로 이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전자칠판 보급의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은 예산을 과다하게 편성하고 실효성 없이 진행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 의원은 "이 사업이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요구와 학교 준비 상황을 고려한 세밀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 수정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향후 예산 집행과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기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의 실효성 있는 진행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하는 보다 체계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