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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행정 감사, 김나윤 의원 "문제적 예산 집행" 강력히 지적

미래형 놀이 환경 사업 예산 집행 엇나가, ‘철저한 관리 필요’

▲광주시의회 김나윤 의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의회 김나윤 의원이 8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집행과 관리 부실 문제를 강력히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미래형 놀이 환경 조성’ 사업을 포함한 여러 전출금 사업들이 사업 취지에 맞지 않게 집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교육청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미래형 놀이 환경 조성 사업은 AR, VR 멀티미디어 학습 장치를 활용해 실감 콘텐츠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며, “하지만 일부 유치원에서는 멀티미디어 장치를 구입하지 않고 교구만을 구매하거나, 다수의 태블릿을 구입한 사례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사업지침서에 따르면, 태블릿 구입은 ‘유아 1인 1기기 사용이 아닌 협동 활동용’으로 해야 한다는 유의사항이 있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10개 이상의 태블릿을 구입한 유치원은 총 20개 원에 달하며, 이들 유치원에서 구입한 태블릿 수는 총 261개로 전체 구입된 486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한 반의 유아 수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을 구입한 유치원도 있었다”며,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이 시행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던 사업임을 지적하며, 학부모들의 영상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을 상기시켰다. 또 “이 사업이 교육청이 정한 유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며, “향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사용 제한 및 운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유사한 전출금 사업을 진행할 때 사업 취지에 맞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학부모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나윤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앞으로 예산 집행에 있어 사업 취지에 맞는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향후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