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지난 8일(토요일), '대자보 도시 100인 실천단' 출범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환경 친화적인 광주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의 대자보 정신을 이어받아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도시 전체가 하나로 모이는 상징적 변화를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이 프로젝트가 도시 정책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걷기와 자전거길 확대, 대중교통 체계 전환, 공원과 녹지 공간 조성 등 광범위한 도시 환경 개선 사업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친환경적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는 2024년 말 '광주공원 청춘 빛포차 거리' 조성, 2025년 3월 '서창 감성 조망길' 및 4월 '차 없는 전당길' 조성 등 탄소중립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AI 및 반도체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모아이 등이 광주로 진출하면서, AI와 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재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광주는 이와 같은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AI 사관학교와 GCC 사관학교 등을 운영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수료생들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올해 처음 시작한 GIST-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는 향후 5년간 150명의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산업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러한 융합 사업을 통해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도시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버스형 트램과 지하철 광천상무선, 그리고 보행과 자전거 인프라의 확대는 2026년 지하철 2호선 1단계 개통에 맞춰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