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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첫 졸업생 배출…평생학습의 새로운 시작

세큰대, 19명 졸업생에 명예시민학사 학위 수여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학습 성과 공유

▲세큰대 졸업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가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세큰대)’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구청은 14일 들불홀에서 제1회 세큰대 졸업식을 열고, 총 19명의 주민에게 명예시민학사 학위증을 수여했다. 세큰대는 서구 전역을 하나의 큰 대학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지난 1년 동안 181개의 강좌를 운영하며 3,071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이수한 전공과 교양수업을 통한 학습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졸업증서를 수여하며 “세큰대에서 얻은 지식과 배움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생 중 한 명은 “허리 통증으로 걷기 어려웠지만 건강 관리 강좌 덕분에 많이 좋아졌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강좌도 수강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당일에는 주민들에게 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니어모델 강좌 수강생의 패션쇼를 시작으로 드럼스쿨, 오카리나 앙상블, 성악 공연 등이 펼쳐졌고, 수채화, 서예, 캘리그라피 등 70여 점의 작품 전시도 있었다. 또한 네일아트, 차 시음 등 체험 부스가 마련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었고, 졸업생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재능 기부로 더욱 빛났다. 로브드마리에서 드레스를 제공하고, 미용사협회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지원했다. 루미에르스튜디오는 사진 촬영 기부로 졸업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평생학습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세큰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평생학습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